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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장

엄설아가 차갑게 말했다. “그때 내가 떠났던 건 내 잘못이 맞아요. 하지만 당신도 절 찾아온 적 없잖아요? 지존이 된 뒤로 절 떠올린 적이나 있어요?” 지천무가 말했다. “당시 네가 떠난 뒤로 난 널 1년 내내 찾았었어. 하지만 넌 아무런 소식도 없었지.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점차 마음을 접었지. 하지만 우린 애인은 아니어도 적어도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었어. 하지만 넌 날 배신했지. 게다가 지금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지. 정말 내가 널 잘못 봤어.” 엄설아는 냉소를 흘렸다. “지천무 씨, 머리 그만 굴려요. 지금은 완전히 열세에 처해 있어요. 말을 이렇게 많이 하는 건 다 절 당신 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함이잖아요. 하지만 전 안 넘어가요.” “날은 매일 바뀌고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듯이 당신이 지존이던 시대는 이미 졌어요. 곧 천존이 즉위할 것이니 천존에게 순응하는 것은 대세의 흐름이에요. 제가 당신이었다면 지금 바로 천존에게 무릎을 꿇고 굴복했을 거예요. 누가 알아요? 천존이 당신이 가여워 살려는 줄지?” “맞습니다. 당장 천존께 굴복하시죠!” 천해전신의 엄격한 목소리에 지천무는 씁쓸한 웃음을 흘렸다. “당시에 난 네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는 데다 전신이 될 수 있게 도움까지 줬는데 이렇게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양심은 개나 줘버린 것이냐?” 천해전신의 얼굴에 부끄러움이 잠깐 스쳤지만 그것도 그저 한 순간이었다. “제 목숨을 구해주셨었기에 항복을 권하고 있는 겁니다. 전 지금 당신을 살리려는 거예요.” 천해전신이 변명을 하며 말했다. 웃으며 고개를 젓는 지천무의 얼굴에는 조롱이 가득했다. 이내 지천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배신자들ㄹ은 잘 들어. 개국 공신의 공을 봐서 지금 다시 항복을 하고 내게 용서를 구한다면 기회를 한 번 더 주도록 하지. 하지만 반성을 하지 않는다면 살길은 없을 것이다.” 그 말에 몇 명이 흔들림을 보였지만 다른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자 다시 신념을 굳혔다. “하하하….” 그 광경을 본 모정훈은 얼마나 우쭐했는지 모른다. “지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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