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8장

구양풍은 깜짝 놀라 두 눈을 크게 떴다. 마치 믿을 수 없는 것 같았다. “아빠. 살려주세요.” 구양아정은 자신의 아버지를 보고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순간, 그녀의 두 눈이 촉촉해졌다. 초라하고 가련한 모습은 정말 안쓰러워보였다. “우리 딸을 놓아줘.” 구양풍은 큰 소리로 외쳤다. 그의 몸에서는 놀라운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때, 모든 사람들이 배에서 내린 상태라 도처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이쪽의 소란스러움은 즉시 많은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변했다. 그의 말에 지천무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구양 가문 가주님. 아드님이 내기에서 져서 따님을 저한테 주셨음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따님은 이제 제 것입니다. 끌어안기는커녕, 제가 그녀를 방으로 데리고 가서 놀아도 당신은 상관할 바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여 동의를 표했다. 이것은 이곳의 규칙이었다. 게다가 당사자조차 당시에 내기에서 지면 기꺼이 패배를 인정하고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동의했었다. 구양풍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지천무. 내가 경고하는데, 빨리 내 딸을 놓아줘. 안 그러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구양풍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그럼에도 이성을 잃지 않았다. 그는 감히 지천무에게 손을 쓰지 못했다. 어쨌든 그는 현재 소씨 가문의 예비 사위이기 때문이다. 그는 소씨 가문의 미움을 살 용기가 없었다. 지천무는 비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제 사람인데 제가 왜 손을 떼야하죠? 당신이 만약 손을 쓰고 싶다면 제가 끝까지 놀아주죠, 뭐.” 지천무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이제 그는 이미 그랜드 마스터의 절정이고, 선천적인 강자와 겨룰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었다. 물론 구양풍은 일반적인 선천적인 강자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를 죽이려면 아마 힘을 조금 들여야할 것 같았다. “지천무. 너 지금 죽으려고 이러는 거야?” 구양풍이 차갑게 말했다. “넌 소씨 가문의 예비사위야. 밖에서 바람을 피우면 소씨 가문 사람들이 찾아와 행패를 부릴까 봐 두렵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