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1장
순식간에 지천무 앞에 도착한 양비용은 소리를 지르며 검으로 지천무의 가슴을 찔렀다.
하지만 지천무는 또 다시 몸을 옆으로 피했다.
칼이 빗나간 양비용은 다시 한 번 칼을 휘둘렀지만, 지천무는 이번에는 계속 피하지 않고 칼집을 들어 검을 막았다.
엄청난 반동으로 양비용은 손바닥이 저려와 깜짝 놀랐다.
그 틈을 타 양비용은 검으로 지천무를 찌르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지천무는 계속 피했고, 양비용은 검을 휘두르기를 계속 반복했다.
그의 검법은 매우 날카로웠지만, 지천무를 다치게 하기에는 역시 조금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모두가 지천무를 대신해 식은땀을 흘렸다.
“지천무는 왜 아직도 칼을 뽑지 않는 거예요?”
소영인은 어찌나 다급했는지 손에서 땀이 났다.
그러자 소철현은 오히려 미간을 찌푸리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보아하니 우리가 정말 그를 얕잡아봤나 봐.”
“아버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설마 매형이 양비용보다 더 대단하단 말이에요?”
소원후가 물었다.
“양비용 보다 대단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스피드는 양비용보다 훨씬 빨라. 이기지 못한다고 해도, 실력은 막상막하야.”
소영인은 아버지의 분석을 들은 후에도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어쨌든 이건 무술 겨루기가 아니라 사활을 건 싸움이니까. 설령 막상막하일지라도 여전히 큰 위험이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2분이 지났다. 양비용은 수백 차례의 검을 연달아 휘둘렀지만 지천무의 옷자락 하나 건드리지 못했다.
게다가 지천무는 처음부터 끝까지 반격하지 않았고, 장검에서 칼집도 꺼내지 않고, 계속 피하면서 가끔씩 칼집으로 막아냈을 뿐이었다.
이때쯤이면 모두가 눈치챌 수 있었다. 양비용은 지천무를 막아낼 수 없다는 것을.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모습에 의아해졌다.
양비용 자신도 이 문제를 의식했는지 은근히 조바심을 뜨며 더욱 거세게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천무를 이길 수가 없었다.
“원숭이처럼 그렇게 펄쩍펄쩍 뛰기만 할 거야? 자신있으면 나랑 칼싸움을 하자고.”
양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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