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장
지천무는 힘껏 그의 손을 뿌리치며 싸늘하게 말했다.
“회장님의 딸이자 제 부인인데 어떻게 가만히 보고만 있겠어요. 구청에서 나오는 그 순간부터 이 여자의 보호자는 바로 이 지천무이니 아무도 건드릴 수 없어요. 이 여자 다치게 하는 사람은 제가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에요.”
“어른인 나를 한 대 치기라도 하겠다는 거야?”
유해산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그러자 지천무는 빙그레 웃으며 담담하게 대답했다.
“절 사위로 인정해 주신다면 당연히 장인어른 대접을 해드릴 생각이에요. 하지만 절 인정하지 않으신다면 저도 굳이 회장님의 못된 버릇을 키워드릴 생각은 없어요.”
“너 이 자식...”
유해산은 손가락으로 지천무를 가리켰지만 화가 나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때 지천무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유해산을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전 다른 사람이 저한테 삿대질하는 게 참 별로더라고요. 만약 그 손가락이 필요 없으시다면 어떻게 제가 도와드릴 수도 있는데.”
순간 유해산은 깜짝 놀라 손가락을 거둬들였다.
그는 지천무의 성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지천무는 안하무인에 배짱이 강하고 심지어 싸움도 잘한다.
“유아린, 네가 찾는 남자 똑바로 봐. 감히 나한테까지 무례하게 굴다니!”
유해산은 유아린에게 따져 물었다.
그러자 유아린이 지천무에게 말했다.
“우리 아버지한텐 그 폭력적인 경향 좀 자제해 줘.”
“그래, 우리 자기 말은 들어야지. 억제 좀 해볼게.”
지천무는 억제하겠다고 했지 안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만약 계속 그의 심기를 건드린다면 장인어른이고 뭐고 절대 봐주지 않을 것이다.
“그만 일어서!”
허금천은 화가 나서 바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애까지 생겼다는 데 뭐 더 할 말이 있다고.”
양미주 역시 화가 나서 허성진을 끌고 나가려고 했다.
허성진은 분노에 가득 찬 눈길로 지천무를 노려보며 말했다.
“너 딱 기다려. 내가 너 절대 가만 안 둬.”
지천무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허씨 가문은 비록 강주 사대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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