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장
하지만 신용하는 그 말을 듣자마자 미간을 찌푸렸다.
“정아야, 착각한 거 아니야? 저렇게 젊은 사람이 신의일 리가.”
“친한 친구가 소개해 준 거니 틀릴 리가.”
백정아는 지천무가 아무런 말이 없자 다시 입을 열었다.
“지 신의님, 저희 아버지는 지금 목숨이 위태로우신 상태입니다. 제발 부디 한 번만 도와주십시오. 어떤 조건이든 전부 다 들어드리겠습니다.”
“누가 당신에게 절 소개한 거죠?”
지천무는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의술이 대단하다는 걸 아는 사람은 몇 명 없었다.
“시연이가 저에게 지 신의님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백정아가 말했다.
“시연을 압니까?”
지천무는 조금 놀랐다. 시연의 본명은 허시연으로 사실은 주보결이었다.
허시연은 가문이 망하면서 몹시 고독하게 지내며 다른 사람과는 거의 교류를 하지 않았던 탓에 그녀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몹시 적었다. 그러니 친구랄 것은 더더욱 없었다.
백정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저와 시연이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입니다. 나중에 시연이네 가문에 변고가 생긴 탓에 연락이 끊겼다가 최근에야 다시 만나게 되었죠. 제가 사방으로 명의를 찾아다니고 있다는 것을 안 시연이가 저에게 지 신의님을 소개해 주며 여기에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지천무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연의 친구라면 도와드리죠.”
그는 주보결을 동생으로 여기고 있어 동생 친구의 부탁이니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감사합니다, 지 신의.”
백정아는 감격을 금치 못했다. 왜냐하면 주보결은 그녀에게 지천무가 나선다면 그녀의 아버지를 분명 구할 수 잇을 거라고 했기 대문이었다.
그녀는 주보결을 아주 신뢰하고 잇었다.
“안돼, 어딜 가!”
신용하는 다시 한번 지천무를 가로막으며 두 눈에 살기를 뿜었다.
“신용하, 지금 이게 뭐 하자는 거지?”
백정아가 차갑게 따져 묻자 신용하는 살기를 뿜으며 말했다.
“이 자식 방금 전에 나에게 대들더니 지존 어르신을 사칭하기까지 했다고.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오늘 반드시 이 자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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