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장
신용하는 오만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다는 건 당연히 그만의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천하제일의 도련님이라고 불릴 수 있었던 건 신씨 가문 후계자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더욱 중요한 건 그는 선천적인 재능이 아주 뛰어나 20살이 되었을 때 이미 그랜드마스터의 경지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러한 수련 재능은 온 Z국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올해로 그는 27살이었고 수련도 그랜드마스터 중기에 달한 데다 이제 곧 있으면 그랜드 마스터 후기에 진입할 예정이라 평범한 그랜드마스터는 애초에 눈에 들지도 않았다.
신용하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본 나지혜는 또 은근슬쩍 신용하를 등에 업고 허세를 떨기 시작했다.
“지천무, 네가 그랜드마스터면 뭐 어때서? 신 도련님에 비하면 넌 쓰레기에 불과해!”
유정연이 얼른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신 도련님이야말로 인재 중의 인재이시지. 출신이든 개인 능력으로 보든 모든 면에서 널 압도하잖아.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신 도련님께 무릎 꿇고 굴복하도록 해!”
“고작 네까짓 게 나더러 굴복을 하라고 하다니.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거 아닌가.”
지천무는 냉소를 흘렸다. 당시 신용하는 그에게 수많은 물건을 조공했던 적이 있어 너그러이 넘어가려 했지만 신용하가 굳이 이렇게 맞서겠다고 하니 그는 인내심을 잃을 것만 같았다.
“감히 신 도련님께 그런 식으로 말하다니, 간이 부었구나!”
신용하에게 다가간 유정연이 매혹적인 얼굴을 하며 말했다.
“신 도련님, 저 쓸기 자식은 정말 답도 없군요. 쓸데없는 얘기는 그만하고 그냥 죽이세요. 괜히 화만 나시겠어요.”
유정연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자신의 특기를 잊지 않고 자랑스러운 부위를 신용하의 팔뚝에 힘껏 눌렀다.
신용하는 신씨 가문 후계자로서 주변에 여자가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유정연같이 예쁜 여자는 확실히 보기 드물었다.
게다가 그녀에게서 풍기는 특별한 향기는 몹시 취하게 만드는 데다 그녀의 유혹에 호흡이 저도 모르게 거칠어졌다.
신용하는 지금 당장이라도 본능대로 움직이고 싶다는 충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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