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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장

"아이고..." 임영은 길게 한숨을 내쉬고는 속상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뻔하잖아요, 제 아빠가 절 버린 거죠." "네가 친딸인데 어떻게 널 버려?" 지천무가 묻자 임영은 자신을 비웃으며 말했다. "친딸은 맞지만 실력과 권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임영의 말이 모두 사실이었기에 지천무는 미간을 찌푸렸다. 모든 사람이 다 딸을 희생할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권력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었다.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그랬다. 지천무는 임영을 잡아 칠성파 수장한테 옥패와 교환하려 했지만 이제야 자신이 너무 순진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아버지한테 전화해 봐." 지천무는 아직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자신의 핸드폰을 임영한테 건네주었다. 임영은 휴대폰으로 번호를 누르고 K국 언어로 대화하였다. 임영은 아주 화나 보였고 지천무도 그 원인을 알고 있었다. 그도 K국 언어를 알아들었기에 임영의 아버지가 내란이 일어나서 자리를 피할 수 없다는 핑계로 구하러 갈 때까지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임영을 포기했다는 걸 에둘러 말한 것이었다. 지천무도 이해는 되었다. 칠성파 수장한테 자식이 임영 하나가 아니라 아들도 몇 있었기에 차라리 하나를 희생해서라도 보물을 지키겠다는 것이었다. 그 보물을 얻으면 실력이 일취월장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모든 걸 압도할 수 있고 돈, 여자, 권력, 지위, 모든 걸 손에 넣게 된다. 아버지의 말을 들은 임영은 너무 화가 나서 자칫하면 휴대폰을 던질 뻔했다. "아빠가 그러는데 칠성파에서 내란이 일어나서 지금 자리를 피할 수 없대요. 내란을 평정하고 나면 그때 다시 옥패를 가지고 절 교환하러 오겠대요." "그 말 믿어?" 지천무가 물었다. "당연히 안 믿죠, 절 버리겠다는 거잖아요." 임영은 화가 나서 말하다가 머리를 들고 지천무를 보며 말했다. "우리 둘이 협력해요, 제가 옥패 가져다줄게요." "네 아버지는 널 버렸고 넌 갇힌 몸인데 어떻게 옥패를 가져다주겠다는 거야?" 지천무가 물었다. "날 돌려보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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