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8장
유아린은 안절부절못하며 눈물을 흘렸다.
마음이 아파 난 지천무는 유운철을 노려보며 말했다.
"다시 아린 씨 몰아세우면 절대 가만두지 않는다고 제가 경고했을 텐데요!"
"왜? 나 때리게?"
나지혜는 불만이 가득해서 말했다.
나지혜는 지천무가 그렇게 당당했던 이유가 조가윤과 혼약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젠 조가윤과 파혼했기에 뒤를 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조용할 거라고 생각했다.
지천무는 차갑에 웃어 보이며 말했다.
"만약 우리가 한 가족이라면 어른이라 때리지 않겠지만 만약 아니라면 때릴 수도 있죠."
"네가 감히!"
놀라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 나지혜는 눈이 새빨개서 노려보았다.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데 때리는 것쯤이야. 한 번 도전해 보시겠어요?"
지천무는 눈웃음을 하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나지혜는 너무 놀라 연신 뒷걸음을 치며 말했다.
"지천무, 내가 경고하는데 이젠 조씨 가문이 네 뒤를 봐주지 않아. 그런데도 이렇게 나대는 거야?"
지천무는 비웃으며 말했다.
"내가 나대고 싶으면 누가 뒤봐줄 필요가 있겠어요? 내가 화나면 천지가 뒤흔들린다고요!"
"오만하긴!"
"부끄러운 줄 모르는군!"
오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화가 났다. 하지만 이미 겁도 먹고 있었다. 그들이 보기에 지천무는 완전 미친놈이었다. 그것도 실력이 아주 뛰어나고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미친놈이었다.
그래서 더는 유아린한테 선택을 강요하지 못했다. 정말 지천무를 화나게 하면 지천무가 미쳐서 자신들을 다 죽여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혼은 그렇게 넘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지천무도 할 일이 많았기에 유씨 가문에 남아 있지 않았다.
유씨 가문을 나와 주보결한테 연락하고 크라운 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조가윤이 보낸 좌표를 문용우한테 보내 사람을 데리고 정찰하라고 시켰다.
크라운 산장은 아주 은밀한 곳이었고 교외에 있는 크라운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곳은 풍경이 수려했고 영기가 많아서 무사들이 수련 성지로 불렸다.
하지만 크라운 산장 주인이 구씨 가문이었기 때문에 그 어떤 무사도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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