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장
지천무는 주규진의 입 모양을 알아봤다.
“이따가 두고 보자.”
지천무가 이런 졸병을 마음에 둘 리가 없었다. 그는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조금 전만 해도 그렇게 날뛰더니, 이제 하나같이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있네?”
“우리는 천해 전신 때문에 무릎을 꿇고 있는 거야. 네까짓 게 뭐라고!”
설양하가 소리쳤다.
“그러니까! 이 녀석 너무 건방진 거 아니야? 틀림없이 이 녀석 때문에 천해 전신이 화나신 거야. 그래서 화풀이하려고 우리를 벌하신 거고!”
“맞아! 겁도 없이 감히 천해 전신을 건드려? 이건 죽을죄야! 천해 전신께서 절대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너 죽었어, 이제!”
사람들은 화가 담긴 눈빛으로 지천무를 노려보며 그를 비난했다.
그러자 지천무는 그저 냉소를 지었다.
“멍청한 것들. 아직도 모르겠어? 천해 전신이 나한테 아무 말도 못 하는 거. 내가 천해 전신을 혼냈으면 혼냈지, 천해 전신은 감히 날 못 건드려.”
“네 이놈!”
“겁대가리도 없는 녀석!”
“뻔뻔하기는!”
“감히 천해 전신을 모욕해? 천해 전신은 아량이 넓으셔서 그냥 널 내버려뒀지만, 전신의 부하들은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죽을 각오해!”
모든 사람이 씩씩거렸다.
“천무 씨, 제발 그만해. 계속 이러면 정말 죽을지도 몰라.”
유아린은 너무나도 화가 났다.
그러자 지천무는 그저 가볍게 웃었다.
“헛소리 아니야. 내가 말한 게 전부 사실이라니까. 천해 전신이 내 앞에 있다고 해도, 난 똑같은 말을 할 거야.”
설양하는 이를 부득부득 갈며 지천무를 가리켰다.
“이 녀석 정말 죽으려고 설치네. 네가 만약 내일까지 살 수 있다면, 내가 성을 바꾼다!”
“좋아. 네가 한 말이다. 그럼 내일부터 나 따라 지양하라고 해.”
지천무가 말했다.
“입만 살아있어 가지고. 언제까지 이러는지 보자.”
설양하가 씩씩거렸다.
엄시범이 말했다.
“곧 죽을 사람과 말다툼할 필요 없어요. 날이 어두워지면 우리가 먼저 이 녀석을 저세상으로 보내면 되죠,”
유아린의 표정이 순간 돌변했다. 그리고 얼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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