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장
“지천무, 너 이 새끼! 죽여버릴 거야!”
설양하는 분노가 담긴 목소리로 소리쳤다. 원래부터 화를 참고 있었는데, 지천무가 자기의 여자를 품에 안으며 자신을 도발하자, 분노의 불길이 순간 타올랐다.
설양하는 소리치며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했다. 그런데 그의 비서가 그를 말렸다.
“도련님, 진정하세요. 설마 전신의 명령을 거역하실 생각입니까?”
“전신?”
이 두 글자는 마치 찬물처럼 설양하의 분노 불길을 순간 사라지게 했다.
그는 지천무처럼 배짱이 있지 않았다. 전신의 명령을 어기는 건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었다.
“지천무, 너 두고 보자. 날이 어두워지면 내가 너 가만 안 둘 거야!”
설양하는 아주 단호하게 말했다.
유운철도 화가 났다.
“아린아, 얼른 내려와! 이 많은 사람 앞에서 이게 무슨 짓이야. 염치를 알아야지.”
유아린도 그제야 일어서려고 했다. 그런데 지천무는 그녀를 더 꼭 끌어안으며 일어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그는 유운철을 쳐다보며 말했다.
“제 여자가 제 품에 있는 게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너랑 아린이는 이미 이혼했어. 넌 우리랑 아무 사이 아니라고! 얼른 아린이를 내려놔!”
유운철이 엄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맞아! 얼른 내 딸 내려놔.”
유해산과 나지혜도 뒤따라 맞장구쳤다.
“정말 멍청한가 보네. 저랑 아린이는 그저 이혼 합의서의 사인했을 뿐이에요. 아직 절차를 밟지 않았다고요. 그러니까 유아린은 제 아내예요.”
“제가 안고 있는 건 물론이고 한방에서 잔다고 해도, 당신들은 간섭할 수 없다고요.”
지천무가 콧방귀가 귀였다.
유운철 몇몇 사람들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어쩔 방법이 없었다.
물론 제일 화가 난 사람은 설양하였다. 며칠 전에 자기가 천해 전신의 양자가 되고 유아린이랑 약혼할 거란 소문을 퍼뜨렸다.
그런데 결국 그 어느 일도 해내지 못했다.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는 다른 남자 품에 안겨 있었다. 그는 정말 제대로 망신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분하든 얌전히 무릎 꿇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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