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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그의 귀끝은 자기도 모르게 움직였고 바로 고개를 끄덕이고는 신부님을 쳐다보았다! 신부님은 강진우의 눈빛을 보고는 웃으며 다시 물었다. "신부, 이 남자와 함께... 맹세합니까?" "맹세합니다!" 고인아는 이번에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큰 소리로 답했다. 그녀가 답하자 강진우 아버지와 고인아 어머니, 아버지는 안심했다. 신부님이 또 신랑한테 물었다. "신랑은 이 여자와 함께... 맹세합니까?" "맹세합니다." 그의 목소리가 고인아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고인아는 하는 수 없이 다시 머리를 들어 강진우를 쳐다보았다. '거래든 아니든, 이제부터 이 남자가 내 남편이야!' "두 분, 결혼반지를 교환하세요." 현장에는 박수가 울려 퍼졌다. 박수소리를 듣자 고인아는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 먼저 강진우한테 물었다. "반지를 교환하는데 박수 쳐야 해요?" 강진우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거칠게 그녀의 손을 잡아 반지를 약지에 끼웠다. 고인아는 그에 대한 인상이 더 안 좋아졌다. '거친 남자야!' 고인아 차례가 되자 고인아도 일부러 거칠게 반지를 그의 왼쪽 약지에 끼웠다. 아픈 느낌이 들자 강진우는 뒤끝이 있는 어린 와이프를 제대로 쳐다보았다. '그래, 어리고 뒤끝이 있네.' 고인아가 아직 강진우를 제대로 혼내지 않았는데 갑자기 그와 눈을 마주쳤다. 그는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는데 그 눈빛에 고인아는 심정이 복잡해 났다. 그녀는 강진우가 조금 전 자신이 반지를 세게 끼워서 화가 난 줄 알았다. '응, 이 남자도 뒤끝이 있어!' 결혼이 끝나고 그날 밤, 고인아는 강씨 가문 사람들을 따라 강씨 가문 본가로 갔다. 오늘 밤이 신혼이라는 생각에 고인아는 눈을 질끈 감고 긴장해서 입술을 깨물었다. "오늘 밤 어떡하지." 방문이 열렸고 그녀는 긴장해서 눈을 뜨고는 얼른 침대에서 일어났다. 들어오는 남자를 보고 그녀는 긴장해서 침을 삼켰다. 이 남자와 같은 침대에서 자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그녀는 소름이 끼쳤다. 강진우는 걸어들어와 고인아를 향해 걸어갔다. 고인아는 놀라서 뒷걸음쳤다. "그게, 우리 둘 서로 알아가요. 난 고인아이고, 스무 살이에요. 방학하고 나면 대학교 2학년입니다. 난, 난, 난..." "대체 무슨 방법으로 설득한 거야?" 강진우는 분노에 찬 눈빛으로 여자애를 쳐다보았다. 아버지 손에 있는 자료를 급하게 얻기 위해서 다른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기에 결혼하겠다고 한 거였다. '강씨 가문이랑 정략결혼을 하겠다는 가문이 그렇게 많은데, 평범해 보이는 이 여자애가 어떻게 그 꼰대를 설득해서 결혼하게 했지?' 고인아는 멈칫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알아듣게 말해주세요." 강진우는 무시하고 계속 말했다. "자기 것이 아닌 건 욕심내지 마. 고인아, 네가 강씨 가문에 시집오면 무사할 줄 알았어? 그 반대야." 고인아는 이번에 알게 되었다. '내가 자기한테 시집오려고 어르신을 꼬드겼다고 생각하는 거네.' 두 사람의 오해를 풀기 위해서 고인아가 설명했다. "강진우 씨, 당신도 억지로 한 결혼이잖아요, 나도 마찬가지예요." 강진우는 비웃으며 말했다. "오늘 하루만 해도, 고씨 가문에서 적어도 사업을 15개는 받았어, 그런데 억지로 한 거라고?" 그의 말투에 고인아는 바로 화가 났다. 그녀가 좋은 마음으로 설명했는데 믿어주지 않았다. "강진우, 우리 아빠가 딸을 팔았다는 거야? 잘 들어, 당신 아버지가 날 몰아세우지 않았으면, 우리 아빠는 굶어 죽어도 날 당신 집에 시집 안 보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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