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장
위애화는 진지한 그녀를 바라보았다. 옛말에 눈빛은 사람을 속일 수 없다고 했는데, 위애화는 고인아의 눈빛에서 그녀의 솔직함을 읽었다.
위애화는 갑자기 그날 밤 호텔에서 남편이 자기한테 구유아한테 속았다고 했었는데 자기가 믿지 않았던 게 생각났다.
고인아도 두 사람이 누군가의 이간질을 당했다고 했다.
"그날, 네가 처가에 다녀오고 나서..."
위애화가 고인아한테 물었다.
"그날 오후, 네가 밖에서 유아한테 뭐라고 했길래 유아가 운 거야?"
"그날은 내가 유아 찾은 거예요."
강진우가 뒤에서 걸어 나왔다.
그는 밥을 다 먹었는데도 고인아가 물을 가져오지 않자 그녀를 찾아 나섰는데 나오자마자 거실에서 두 사람이 얘기하는 걸 보게 되었다.
강진우는 급해서 얼른 걸어 내려갔고 거의 도착할 때,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는 바로 나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숨었다.
강진우는 서서히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알게 되었다.
위애화가 고인아한테 따지자 그는 나와서 위애화한테 말했다.
"형수님, 인아가 구유아 씨랑 만난 게 세 번이에요, 세 번 다 내가 현장에 있었어요. 구유아 씨랑 다툰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그날 집에 와서 확실히 내가 구유아 씨랑 얘기 나눴어요."
위애화는 머리를 들어 키 큰 강진우를 바라보았다.
"네가?"
"맞아요, 내가요. 걔가 나한테 대한 감정을 형수님도 잘 알잖아요, 하지만 난 가정이 있고 인아 남편이에요. 그래서 그날 구유아 씨한테 더는 나한테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했어요."
고인아는 머리를 들어 옆에 있는 남편을 보았다.
"맞아요, 그날 아버님이 구유아 씨를 처리하라고 해서 내가 아버님 보내고 두 사람한테 시간을 줬었어요."
위애화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빨리 깜빡였다.
"네가?"
강진우가 말했다.
"내가 왜 거짓말하겠어요? 아까 두 사람이 말하는 걸 나도 많이 들었고 형수가 뭘 제일 걱정하는 것도 알아요. 내가 오늘 명확하게 말해줄게요. 내 와이프는 강씨 가문 안주인이 되고 싶어 하지 않아요. 강성 그룹에서 강신의 몫도 절대 건드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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