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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6장

집 대문 앞에까지 다다른 허태윤의 차량은 어째서인지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피곤에 찌들어 얼른 씻고 자고 싶었던 고연화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왜 안 들어가요?” 그러자 허태윤이 머지 않은 곳을 향해 턱을 까딱거려 보였다. “저기, 강준영 차야. 너 보러 온것 같은데.” 아니나 다를까, 차 한 대가 집 근처에 세워져 있었다. 상대 역시 알아봤는지 문을 열었고 역시 거기에선 강준영이 내려 두 사람 쪽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 모습에 허태윤이 고연화를 쳐다봤다. “만날거야? 싫으면 아저씨가 바로 차 가지고 들어갈까?” 강준영이 애송이 친오빠여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이런 틀에 박힌 질문조차 하지 않았을거다. 고연화가 강준영 쪽을 보며 눈을 가느다랗게 떴다. “오기까지 했는데 무슨 일인지 들어나 봐야죠!” “그래, 여기서 기다릴게.” 허태윤이 고연화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다정하게 말했다. 이내 고연화가 차에서 내려 강준영에게로 걸어갔다. 그 모습에 강준영은 눈가가 한껏 반짝인 채로 다가오는 고연화를 나긋하게 불렀다. “연화야.” 고연화는 늘 그랬듯 무뚝뚝한 표정이다. “사장님, 무슨 일 있으세요?” 강준영이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쌀쌀한데 안에 앉아서 얘기할까?” 고연화가 차 쪽으로 걸음을 옮겼고 강준영은 감사의 의리를 담아 건너편 차 안에 있던 허태윤을 향해 고개를 살짝 끄덕여 보였다. 차로 다가간 고연화가 손을 뻗기도 전에 강준영이 매너있게 문을 대신 열어줬다. 고연화가 인사치레를 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강준영이 운전석으로 향했다. “사장님 무슨 일이신데 여기까지 오신 겁니까! 바로 말씀하세요!” 자신을 천리 밖으로까지 남으로 여기는 동생의 모습이 이젠 꽤나 익숙해진 듯한 강준영이다. “연화야, 실검은 어떻게 된거야?” 고연화는 강준영이 그 일로 찾아왔을거라 예상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모르겠어요.” 강준영이 근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널 해코지 하려는거야 아님 허씨 가문을 노리는거야? 그것도 모르겠어?” “아마 제가 타깃일거예요. 그 바람에 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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