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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3장

여택도 한 마디 거들었다. “연화 씨, 이거 진짜에요? 진짜면 연화 씨 때문에 허성 그룹 거액 배상하게 생겼어요! 우리 태윤이 울겠네!” 탁지훈도 관심어린 눈빛을 보내왔다. “연화 씨? 괜찮아요?” 고연화는 그 누구의 말에도 응답을 하지 않은채 허태윤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에게서 어떠한 반응이라도 얻어내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남자는 시종일관 고개조차 들지 않았다. 오늘 집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린 모녀가 원하던 결과를 얻어내지 못해 대신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를 했을게 분명하다. 허나 두 모녀는 이런 대형 커뮤니티를 단번에 장악할 만한 힘이 없다. 더군다나 국내 커뮤니티에선 감히 언급도 못하는 허성 그룹 관련 기사를 이렇게 도배해 놓은걸 보면 다른 배후가 있는거겠지. “어? 실검 다 내려갔어요!” 거실에 앉아있던 여자 하나가 소리쳤다. “진짜네!” “이상하다? 방금 전까지 분명 도배돼 있었는데?” “그러게! 검색해도 안 나와!” 그 소리에 고연화 역시 휴대폰을 확인했다. 역시나, 그새 검색창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새로운 해시태그들로 바뀌어 있었고 방금 전 허성 그룹 관련 기사들은 그대로 종적을 감췄다. 그때, 허태윤이 몸을 일으키더니 쌀쌀맞게 고연화를 쳐다보며 물었다. “갈거야 안 갈거야.” 왜 다짜고짜 시비야? 고연화가 미간을 찌푸렸다. “안 갈거라고 하면 있게 해줄거예요?” 그러자 허태윤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두 글자를 내뱉었다. “아니.” 고연화가 진작에 알았다는듯 입을 삐죽거렸다. 어차피 더는 있기도 싫었는데 가지 뭐. 그러자 유영이 뒤따라와 물었다. “삼촌, 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가게?” “늦었어, 숙모 얼른 쉬어야 돼.” 좀 더 얘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임신 중이라는걸 감안해 유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듯 고연화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숙모, 며칠 동안은 혼자 어디 외출하면 안 돼요. 실검 내려갔어도 일부 사람들은 계속 기억할거니까. 악플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죠? 진짜 조심해요 숙모!”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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