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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장

고백천이 망신스럽다는 듯 이마를 턱 짚었다. “에휴! 패가 망신도 이런 패가 망신이 없지! 내가 왜 저런걸 딸로 입양해선!” 그러자 고설아가 고백천의 팔짱을 끼며 다독였다. “아빠, 저런 불효자식 때문에 마음고생 하지 마! 아빠한텐 내가 있잖아!” 류예화도 한 마디 거들었다. “그래요 여보! 우리한텐 설아가 있잖아! 연화가 반성하고 저 분들 더이상은 노여워하지 않도록 하길 바래야지!” 세세한 부분 하나까지 그럴듯하게 말하는 여자의 모습에 할머니도 혼란스러웠는지 믿기지 않는다는듯 손주 며느리를 바라봤다. 고연화는 궁지로 몰리는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말했다. “제 말은 똑같습니다. 수능 성적표를 뺏었든, 낙태를 했든 증거를 내놓으세요!” “수능 직전에 조퇴했다는게 낙태 증거지!” “그런가요? 그럼 어느 병원, 어느 선생님께 수술을 받은거죠?” “네가 벌인 추잡스러운 짓을 왜 나한테 물어! 딱 봐도 편벽한 시골 진료소에서 몰래 했겠지! 진작에 문 닫은 그 진료소 말이야!” “진작에 문을 닫았어요? 그럼 증거는 없는거나 마찬가지네요.” 여자가 이를 바득바득 갈며 마치 확인된 사실인것마냥 읊조렸다. “낙태했다는걸 증명하진 못해도 네가 서울대 발바닥에도 못 치질 정도로 성적이 개판이었다는건 증명할수 있지!” 고연화가 눈썹을 치켜들었다. “그래요? 어떻게요?” “고등학교 때 밥 먹듯이 조퇴한건 생활기록부에 다 기록돼 있어! 틈만 나면 조퇴하는 애가 무슨 수로 공부를 잘할까? 모범생일 리가 있을까? 할머님, 사람 보내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찾아보셔도 됩니다! 손주 며느리가 조퇴 장인인지 아닌지요!” 할머니의 눈빛에 난감함과 복잡함이 동시에 섞여 드러났다. “연화야 이게......” “......” 고등학교 시절 자주 조퇴를 한건 맞았다. 허나 이상한 애들과 어울린건 아닌 금방 신월그룹을 창설한지 얼마 되지 않은터라 윤혜영과 육호중이 못하는 일들을 직접 나서서 처리해왔던거다. 게다가 지식점은 진작에 다 공부해둬 시험엔 영향도 없었거니와 손쉽게 여러 명문대에 통지서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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