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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8장

고연화가 콧방귀를 뀌었다. “그래요? 그럼 이제 거기 가서 제대로 방해해 줄게요!” 조각같은 이목구비의 남자가 입꼬리를 들어올리더니 그대로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 “그 전에 내가 먼저 실례 좀 할게?” 실례라니? 말을 곱씹고 있을 찰나, 뜨겁고도 촉촉한 입술이 위로 포개지며 눈 앞이 허태윤의 과하게 잘 생긴 얼굴로 가득 찼다...... 강제로 침대 머리에 눌려있던 고연화가 정신을 번뜩 차린채 있는 힘껏 남자의 가슴팍을 밀어냈다. 물론 꿈쩍도 않는 남자 때문에 헛수고로 돌아가긴 했지만.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았던가. 반항해봤자 소용 없다는걸 깨달은 고연화가 아예 허태윤의 목을 팔로 감고는 힘껏 화답을 해줬다. 애송이의 열렬한 화답에 눈을 확 뜨던 허태윤은 이내 입꼬리를 스윽 올리고는 입맞춤을 이어나갔다. 한창 무르익던 분위기는 오백현의 노크 소리에 찬물 끼얹듯 식어버렸다. “도련님, 할머님이 사모님과 함께 내려와 식사하시랍니다.” “알겠어요.” 허태윤이 불규칙적인 호흡을 간신히 가다듬고 짧게 대답했고 더는 오백현의 인기척이 들리지 않았다. 고연화가 숨을 고르며 허태윤을 노려봤다. “아저씨! 왜 또 말도 없이 들이대요!” 허태윤이 길고도 가는 손가락으로 고연화의 아랫입술을 문질렀다. “말하면 받아주지도 않을거면서.” 고연화가 입을 삐죽 내밀었다. “뻘건 대낮부터!” “낮에 싫으면 밤에 계속하면 되지. 지금은 일단 할아버지 할머니랑 밥부터 먹을까?” 밤에 계속하긴! 꿈도 야무지네! 발그스레해진 얼굴로 고연화가 남자를 흘겨봤다. 점심에 강성 그룹에서 하도 배불리 먹은 터라 전혀 구미가 당기진 않았지만 금방 돌아오신 어르신들과 식사 자리를 갖지 않는건 무례한 일이니 결국 아래로 걸음을 옮겼다. ...... 주방에선 향긋한 냄새가 솔솔 풍겨오고 있었고 고연화는 허태윤에게 손이 잡힌채 어르신과 허윤진이 앉아있는 식탁으로 끌려갔다...... “할아버지.” 허태윤이 예를 갖춰 인사를 건넸고 고연화도 이어서 한 마디 했다. “할아버님.” 어르신은 위엄 있고도 강한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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