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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7장

“아가씨,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지금 바로 도련님께 말씀 드리겠습니다.” 강현월은 자신의 수가 또 통한줄로만 알고 씨익 입꼬리를 올렸다. 성훈이 방금 들은 말을 그대로 전하기만 하면 오빠도 더는 거절하지 못하겠지! 아니나 다를까, 기대한 바대로 강준영이 직접 사무실에서 걸어나왔다. “오빠, 내가 오빠 좋아하는거 가져왔어!” 강현월은 늘 그랬듯 강준영에게 달려가 와락 안겼지만 강준영은 쌀쌀맞게 강현월을 밀어내고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물었다. “고연화는? 같이 왔다며?” 어? 왜 오빠도 고연화부터 찾는거지? 왜 포인트가 거기에만 꽂혀있냐고! “어......그게......연화 언니는 아래 차에서 기다리고 있어! 오빠, 난 이미 연화 언니랑 화해했고 언니도 차에 올랐으니까 날 용서해준다는거겠지! 내 잘못인거 알고 반성하고 있으니까 오빠도 나한테 화 안 내면 안 될까?” 또다시 강준영에게 안기려 하는 강현월을 강준영이 한쪽 손으로 밀어내며 물었다. “연화는 왜 안 올라온건데?” 강현월이 여간 못마땅한듯 미간을 찌푸렸다. 왠지 모르게 도가 지나친것 같은 오빠의 관심이 싫었지만 불만을 토해낼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오빠, 내가 같이 올라오자고 했는데 언니가 싫다고 해서 더는 강요 안 했어.” 그러자 강준영의 눈빛에 실망감이 가득 묻어나왔다. “네가 같이 오자고 했는데도 싫대?” 강현월이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힘이 쭉 빠지는것만 같았다. 연화는 이 오빠한테 단단히 실망한 탓에 올라오지 않을거라고 한거겠지! 성훈이 그런 강준영의 마음을 알아채기라도 한듯 물었다. “도련님, 가서 모셔올까요?” “그래, 잘 말해서 데리고 와. 앉아서 쉬고 가라고 하고.” “네 도련님! 걱정 마십시오!”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를 뜨는 성훈의 모습을 걱정스레 바라보는 강준영이다. 성훈이 고연화를 데리고 오지 못할까 걱정이 되어 직접 내려가고 싶으면서도 되려 그랬다간 더욱 반감을 사게 될게 무서웠으니 말이다...... 강현월은 처음 보는 오빠의 수심 가득한 표정에 놀라울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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