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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9장

손에 넣으니 아껴주지 않는건 똑같은데! 고연화는 자신이 대단히 특별하고 행운스러워 평생을 사랑해줄 귀한 남자를 만날수 있을거라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저 허태윤은 다른 남자와 달리 편안하고 든든한 느낌을 주니 남은건 시간에 맡기고 알아서 될대로 돼라는 식으로 지내왔었다. 여전히 허태윤이 다른 남자와 다르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오늘에야 안 사실이 있다면 그가 보통 남자들보다 훨씬 빨리 질려하고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는 점이다. 어쩌면 처음부터 벌써 후보들을 점찍어 두고 있었는지도 모르지! 밤이 깊도록 고연화는 허태윤을 등지고 누워선 그가 어떻게 꼬셔도 고개 한번 돌리지 않았다...... 그렇게 자는척을 하다 진짜로 잠에 들어버린 고연화는 기분 나쁜 악몽까지 꾸게 되는데...... 꿈에선 어린 시절 누군가에 의해 말라 비틀어진 우물가에 떨어진 장면이 나왔다. 키도 작고 힘도 없어 올라갈 엄두도 못내고 목이 나가라 소리쳐도 누구 하나 구하러 와주는 사람이 없었던 그 날 말이다. 그저 절망스럽게 누군가가 들여다 봐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을때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람이 나타나줬다. 다름 아닌 아저씨다! 허태윤은 우물가에 얼굴을 빼꼼 내민채 고연화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드디어 살았다는 생각에 손을 뻗었지만 놀랍게도 허태윤은 고연화를 쌀쌀맞게 내려다 보기만 할뿐 허리를 숙이지도 손을 뻗지도 않았다. 어안이 벙벙해진채 큰소리로 웨쳤지만 남자는 매정하게 몸을 돌려버렸고 그 뒤 누군가 커다란 바위로 우물 입구를 완전히 봉쇄해버렸다. 칠흙같은 어둠이 드리우자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나타나주는 사람이 없었고 점차 희박해져가는 공기에 호흡마저 딸리기 시작했다...... 번뜩! 눈을 확 떠보니 온 몸이 식은땀 범벅이 돼있었고 왜 호흡이 딸렸나 보니 그건 다름 아닌 허태윤이 고연화가 자는 틈을 타 몰래 뽀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악몽때문에 기분이 찝찝했던 고연화는 허태윤이 밀어내지질 않자 이내 그의 가슴팍을 팍 내리쳤다. 장난식으로 톡 때리는게 아니라 온 힘을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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