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86장

고개를 휙 돌린 고연화가 허태윤을 바라봤다. “여동생 짝사랑 상대라고요! 내가 지금 두 사람 위해서 기회 만들어주는거 안 보여요?” 그러자 허태윤이 눈을 게슴츠레 물었다. “한때 연화 씨 이상형이었던건 아니고?” “내 이상형이요? 아저씨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허태윤이 한껏 낮아진 목소리로 말했다. “직접 말했잖아 연화 씨가, 자긴 누나라고 불러주는 귀여운 강아지같은 스타일 좋아한다고. 잊었어?” 그제야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아 맞다! 지금도 그런 스타일 좋아해요!” 어떻게든 좋게좋게 해명해줄거라 여긴 허태윤의 기대와는 달리 고연화는 되려 쿨하게 지금도 좋아한다며 인정을 해버렸다. 하! 남자의 얼굴이 한껏 어두워지더니 이를 꽉 깨물고는 콧방귀를 뀐다. “하! 그래서 내가 우리 고 아가씨 눈에 들기가 힘들었구나!” 고연화가 금방 사골국물에서 건져낸 뜨거운 차돌박이를 남자의 입가에 가져가며 말했다. “아저씨, 질투할게 따로 있지! 그런 이상형은 누구나 다 마음에 품고 있는거라고요! 나도 애초엔 아저씨 이상형 아니었을텐데! 성숙한 어른은 환상과 현실을 구별하고 받아들일수 있어야 한다고요!” 환상과 현실을 구별하라고? 허태윤이 코웃음을 치며 입도 벌리지 않은채 고개를 탁 돌려버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다시 차돌박이를 본인 입으로 가져가는 고연화다. 싫음 말지 하면서도 고연화는 퇴근하자마자 달려와준 남자에게 미안했는지 허태윤을 달래기 시작했다. “아저씨, 젊지는 않아도 아저씨는 잘 생겼으니까 내가 좋아해요.” 그러자 허태윤이 힐끗 고연화를 흘겨봤다. “그냥 좋아하기만 한다?” “좋아한대도 부족해요?” 그 말에 허태윤이 고연화의 턱을 탁 들어올리며 물었다. “왜 사랑하진 않고?” 두 사람의 후끈한 기류에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 시선을 보내오기 시작했다...... 허태윤이 못살게 구는걸 얼마나 좋아하는데!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뽀뽀하게 내버려둘순 없다! 고연화가 얼굴을 홱 돌리며 선을 그었다. “아저씨, 얼른 먹어요. 아저씨 몫까지 주문했는데!” 허태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