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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1장

고연화가 주머니에서 골드 카드 한 장을 꺼내 허윤진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이거 가지고 가, 비밀번호 없어.” 허윤진은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씩씩거리더니 홱 카드를 낚아채 가버렸다. 허윤진이 자리를 뜨자 탁지훈이 흥미진진한 눈빛을 하고는 물었다. “태윤이 카드 아니네요?” 고연화가 흠칫 놀라며 신기해했다. “어떻게 알았어요?” “태윤이한텐 블랙 카드 뿐이거든요.” 블랙 카드는 자산만 많다고 되는게 아닌 최고등급 고객들에게만 특별히 나눠주는 카드였고 골드 카드는 그저 자산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고객에겐 전부 만들어줄수 있는 카드였으니 말이다. 탁지훈이 자세를 고쳐앉으며 말했다. “연화 씨 돈으로 시누이 가방 사주는거예요? 여기 엄청 비싼데!” “사주겠다고 약속한거예요. 물론 허 선생님 카드 긁을수도 있겠지만 남 카드로 인심 쓰는 습관은 없어서요!” 그러자 탁지훈이 꿰뚫어 보기라도 하는양 묘한 눈빛으로 말했다. “보아하니 연화 씨는 여전히 본인 돈이랑 태윤이 돈 사이에 명확하게 계선을 나누나보네요!” 고연화는 어떻게든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탁지훈 이 한심한 자식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자신의 말에 대꾸도 하지 않은채 허윤진을 기다리는 고연화를 보면서도 탁지훈은 전혀 수그러들 기세가 보이지 않았다. “연화 씨는 태윤이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해요?” 고연화가 탁지훈을 째릿하며 흘겨봤다. “잘은 모르지만 차차 알아갈순 있죠.” “아니요, 연화 씨는 태윤이에 대해 전혀 몰라요. 안다면 절대 결혼하지도 않았을거고요.” 더는 못 들어주겠던 고연화가 얼굴을 잔뜩 찡그렸다. “저기요 탁지훈 선생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억측하지 마세요! 그런거 사람들이 진짜 싫어하는거 알아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고연화는 커피잔을 들고 허윤진이 있는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여기 조금이라도 더 있었다간 짜증나 죽을것 같았으니까! 아저씨는 왜 저런 사람이랑 친구로 지내는거야, 멀쩡하게 생겨가지곤 허구한 날 저런 궁리나 하는데. 애초에 저 자식 도와주질 말았어야 했다! 고연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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