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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4장

“이젠 알겠어요, 내가 어떻게 좋아해도 그건 내 자격지심이라는걸 말이에요. 애초에 다 나은 병을 들먹이면서까지 태윤 씨 동정 받아내는게 아닌데......태윤 씨, 이젠 다 나았으니까 더이상 태윤 씨도 나한테 책임이니 뭐니 지지 않아도 돼요! 오늘부턴 태윤 씨 놓아주려고 노력도 해보고 두 사람 행복하라고 진심으로 축복도 해줄게요!” 한바탕 털어놓은 ‘후회’ 섞인 말들로 인해 강현월이 오래도록 눈속임 해왔던 증상과 그걸 덮으려고 했던 수많은 거짓말들이 단번에 한 순간의 실수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문제의 성질 자체가 달라지자 다들 누구 하나 사랑에 눈 먼 강현월에게 뭐라 하질 못했다. 허태윤은 마음이 복잡해 보였다. 제 아무리 강현월 자체를 싫어한다고 해도, 거짓말이며 잘못들도 서스럼없이 해온걸 안다고 해도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는 명목하에는 도저히 쌀쌀맞게 굴수가 없었으니 말이다. 한참 침묵하던 허태윤이 입을 열었다. “어찌됐든 나았으면 다행이야. 앞으론 너 스스로가 널 잘 보살피길 바라고 나도 더이상은 빚진거 없어진 진거야.” 강현월이 빨개진 눈으로 남자를 올려다보며 미련 뚝뚝 떨어지는 말투로 물었다. “태윤 씨, 나 다 나은거 알면 이젠 만나주지도 않을거죠? 우린 평범한 친구 사이로도 못 지내는거죠?” “그런 병근을 남겼든 남기지 않았든 내 은인이라는데는 변함이 없어.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순간엔 언제든 정 비서한테 연락만 하면 내가 대신 도와줄게. 근데 난 결혼한 몸이라 이성과 단둘이 만날 일은 삼가하고 싶고 우리 두 가문 관계로 봤을땐 친구 사이로 남을 필요도 없을것 같거든.” 허태윤의 말엔 요점이 명확했고 전달하려는 메시지도 확실해보였다. 강현월이 아쉬운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태윤 씨......” 잔뜩 실망 섞인 표정을 해보이지만 사실 강현월의 속마음은 그와는 정반대였다. 방금 했던 말들로 인해 겨우 이미지를 고수했으니 다행이지, 태윤 씨도 여전히 자신을 은인이라고 생각해주니 앞으로 마음이 어떻게 바뀔지는 또 모를 노릇이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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