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27장

오빠가 편을 들어주며 고연화에게 한 소리 해주길 바랬던 강현월의 바램과 달리 강준영은 되려 매섭게 눈을 부릅뜨며 쌀쌀맞게 말했다. “손님이 마시기 싫다면 싫은거지, 왜 꼭 억지로 마시게 하는데?” “아니 그게......” 오빠도 이젠 강현월의 편을 안 들어준다. 빌어먹을 고연화, 방금도 일부러 골탕 먹인거지! 하선빈도 호락호락하지 않은 고연화에게 분해했지만 지금은 딸이 더 걱정이었다...... “월아, 너 오늘 비타민 챙겨먹었어?” 그 말에 정신을 차린 강현월은 단번에 하선빈의 말뜻을 알아차리고는 대답했다. “아 맞다! 비타민을 깜빡했네! 어쩐지 몸이 계속 불편하더라니! 그......할아버지, 할머니 다들 천천히 드세요. 전 비타민 챙겨먹고 다시 내려올게요!” 다급히 자리를 뜨는 강현월의 뒷모습을 보던 고연화가 입꼬리를 스윽 올린다....... 아마 싹 다 토해내려고 화장실 가는거겠지. 방금 석류즙엔 뭔가 남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좋은게’ 들어있던게 분명하다! 집안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고연화를 대놓고 음독할 정도로 멍청한 사람들은 아닐테니 아마 배 속의 아이에게 좋지 않은 무언가가 들었을거다. 강현월이 고연화의 배 속 아이를 눈엣가시로 여긴게 벌써 하루 이틀이 아니니 말이다. 고연화가 젓가락을 내려놓고 입가를 닦고는 말했다. “실례합니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 강현월은 변기 앞에 쭈그리고 앉아 손가락을 목에 집어넣고는 방금 마신 석류즙을 모조리 다 토해내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렇게 5분이나 지난 뒤에야 강현월이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하고 일어나 손을 씻기 시작했다. 금방 화장실에서 나오기 바쁘게 고연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깨끗이 게워냈나?”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니 고연화가 느긋하게 벽에 기대 묘한 표정을 하고 강현월을 쳐다보고 있었다. 강현월이 잔뜩 충혈된 눈으로 이를 바득바득 갈며 윽박질렀다. “고연화! 당신 일부러 그런거지!” 그러자 고연화가 눈썹을 치켜들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듯 말했다. “음? 뭘 일부러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