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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장

“여기서 나가고 싶어?” 고연화가 묻자 아이가 불안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서 나가면 어디로 갈건데?” “보, 보......육원.” 보육원? 역시나 이 아이에겐 강씨 집안보다 보육원이 훨씬 나은 존재구나. 고연화가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아이와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한다. “내가 너 도와 주고는 싶은데 난 여기 손님일 뿐이라 안 돼, 게다가 지금으로썬 강현월이 네 법적 보호자니까 증거자료 없이는 보호자 자격을 박탈할수가 없거든. 난 널 여기서 데리고 나갈 명분이 없어.” 아이는 말도 어눌한데다 이해능력도 국한적이다. 열심히 듣고는 있지만 큰 눈을 깜빡거리며 고연화를 바라본다. 심오한 말을 알아들을리가 없다고 생각한 고연화가 한숨을 푹 쉬었다. “그러니까 내 말은, 조금만 참자. 기회 생기면 내가 너 데리고 나갈게 알겠지?” 아이도 더는 고연화를 경계심 가득한 눈길로 쳐다보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고연화가 또 의심심장한 한 마디를 건넸다. “상처 받지 않으려면 인내하는 법부터 배워야 해. 무섭다고 거부하지 말라는거야, 그럴수록 상대는 더 괴롭혀 올테니까. 나쁜 사람이어도 좋아하는 척 해야 하는거라고, 알겠어?” 아이가 멀뚱멀뚱거리는 사이, 고연화가 자신이 끼고 있던 빨간색 줄로 만들어진 목걸이를 아이의 목에 걸어주며 말했다. “내 부적이나 다름 없는거야. 여긴 신기한 힘이 깃들어 있거든. 이것만 끼고 있으면 이게 언제든지 널 보호해 줄거야, 누구한테도 괴롭힘 당하지 못하게. 대신 다시는 울지 않기!” 이번엔 거의 다 알아들은 아이가 손을 꼬물거리며 목걸이를 만지작거리더니 힘있게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고연화가 아이의 어깨를 다독여주며 말했다. “그래, 꼭 잘해낼거라 믿어! 이따가 엄마 보면 아무리 무서워도 울지 말고 웃으면서 엄마라고 부르는거야 알겠지?” 또 엄마를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아이가 몸을 벌벌 떨기 시작했다. 그러자 고연화가 인내심 있게 타일러줬다. “무서운거 알아. 근데 넌 이제 신기한 힘이 있는 목걸이를 가진 어린이라는거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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