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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2장

그럼에도 강현월은 포기를 몰랐다. “성훈 오빠, 얼른 들어갔다가 나온다니까요. 몇마디면 돼요! 오빠도 모를거고 설사 안다고 해도 성훈 오빠 탓은 안 할게요!” 성훈은 요지부동이다. “죄송합니다. 도련님 명령은 어길수가 없습니다. 아가씨는 도련님 말씀대로 아이 돌봐주러 가시죠!” 좋게 말하면 부하 직원, 속된 말로 하면 강씨 집안 충견에 불과한 주제에 감히 아가씨를 막아서? 계획도 수포로 돌아가 가뜩이나 기분이 안 좋은데 성훈까지 앞을 가로막고 꿈쩍도 않고 있으니 강현월은 표정관리에 실패하고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윽박질렀다. “저리 꺼지지 못해! 나 들어갈거라고!” “아가씨?” 성훈이 놀라서 자리에 굳어버렸다. 인상 속 강현월은 단 한번도 이런 험상궂은 표정을 하고 있었던 적이 없었다. 이때, 방문이 열리며 고연화가 고개를 빼꼼 내밀었고 강현월은 단번에 가증스러운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언니, 저 들어가게 하려고 그러죠? 방금 성훈 오빠가 기어코 못 들어가게 하지 뭐예요!” 고연화는 힐끗 강현월을 쳐다만 보더니 이내 성훈에게 말했다. “성 비서님?” 여전히 몸으로 강현월을 막아서고 있던 성훈은 고개를 살짝 틀어 고연화를 보며 물었다. “네 아가씨, 뭐 시키실거 있습니까?” 고연화가 나른하게 하품을 하며 말했다. “저 목이 말라서요.” “아, 잠시만요. 제가 물 가져오라고 하겠습니다.” “온수로 주세요. 레몬 한 조각도 놔주시고요.” “네 아가씨! 방 안에 남은 유리 조각은 제가 당장 치우라고 시킬테니 조심히 건너가십시오.” “네.” 말이 끝나자 고연화는 다시 문을 닫아버렸고 그 모습에 눈을 부라리던 강현월은 냅다 손을 뻗었다. “연화 언니......” 애석하게도 성훈을 지나가지도 못하고 쾅하는 문 닫기는 소리와 함께 목소리까지 묻혀버리고 말았지만. 주먹을 꽉 움켜쥔 강현월이다. 분명 우리 집인데 왜 굴러들어온 외부인한테 문전박대 당하고 이러고 있지! 빌어먹을 고연화는 태윤 씨까지 뺏어가더니 이젠 감히 집안 안주인 자리까지 노리네? 뻔뻔하길 짝히 없는것! 성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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