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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5장

강현월이 고개를 빼꼼 들이밀려고 하는 찰나, 고연화가 재빨리 사진을 옷소매 속에 찔러넣었다. 사진은 보지 못하고 삐뚤삐뚤한 과두문으로 된 책을 내려다본 강현월이 미간을 찌푸렸다. “언니 이런 글자도 볼줄 알아요?” 고연화가 책을 탁 접어 원위치로 돌려놓으며 말했다. “모르죠! 그냥 본거예요! 자, 다음 방은 어딘데요!” 강현월이 대답하기도 전에 어디선가 철컥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무의식적으로 다시 꽂아넣은 책이 뭘 건드렸는지 이내 책자가 움직이더니 그 뒤로 비밀의 문같은게 열리기 시작했다. 그 광경에 고연화가 멀뚱멀뚱해져서는 물었다. “뭐예요 이게?” 강현월이 미간을 찌푸리며 부자연스럽게 둘러댔다. “별거 아니에요! 아빠 작은 서재인데 인테리어 전문가가 이렇게 설계하는게 보기 훨씬 나을거라고 했었거든요! 죄다 책들 뿐이니까 볼것도 없어요! 언니 가요!” 얼른 고연화를 끌고 나가려고 하는걸 보면 ‘작은 서재’를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는게 분명했다. 허나 이상한 강현월의 반응에 되려 고연화는 호기심이 증폭하기 시작했다. “왔는데 보기라도 해야죠.” “볼게 없다니까요 진짜! 보지 마요!” 고연화 앞을 막아서려 했지만 애석하게도 고연화는 벌써 안으로 성큼 들어가버렸다. 그 곳은 서재가 아닌 단촐한 1인용 침대가 놓여져있는 작은 침실이었다...... 침실 안에 있는 또 다른 침실이라니? 이게 뭐지? 고연화가 실눈을 뜨며 물었다. “부모님 두 분 따로 주무시나 봐요?” 그 말에 잔뜩 쫄아버린 강현월이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가끔 다투시면 그러시긴 해요. 세상에 어느 부부가 다투지 않는다고요!” “다투면 다른 손님방으로 가면 되지, 이 넓은 집안에 굳이 이런 숨겨진 방을 만들 필요는 없잖아요?” 혹시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건가? 부부사이가 좋지 않아 각방을 쓴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라도 할까봐? 머리를 재빨리 굴린 강현월이 입을 열었다. “사실 엄마가 아빠 코고는 소리에 자주 잠을 설치셔서 아빠더러 여기서 자라고 한거예요. 아빠 체면 생각해서 손님방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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