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06장

탁 트인 넓은 방에 고연화를 데려온 강현월이다. 우아한 분위기의 방은 독특한 인테리어풍을 가지고 있었고 돈으로 쌓아올린듯한 사치스러움이 아닌 소박한 느낌을 줬다. 여태 구경한 방들중 가장 예쁘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은 고연화가 뭔가 눈치챈듯 강현월에게 물었다. “여긴 누구 방이에요?” 그러자 강현월이 콧방귀를 뀌며 아니꼽다는 듯 말했다. “아 여기요? 본분 지키지 못한 어떤 여자가 지냈던 방이거든요. 다들 여긴 재수없다고 쭉 비워뒀었어요!” 그 말에 더욱 확신을 가진 고연화다. 여긴 엄마가 묵었던 방이다. 짬짬이 화가로도 활동하시고 미술 분야에 종사하셨으니 딱 봐도 엄마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었다. “정가운데 방이고 채광도 제일 좋은 침실같은데 꽤나 지위있는 분이 묵으셨던것 같은데요?” 슬슬 회피하려던걸 고연화가 콕 집어내니 강현월이 불쾌해하며 말했다. “언니, 우리 집안 일을 외부인인 언니가 사사건건 다 알 필요는 없어요. 인테리어 예쁘니까 구경시켜주려고 한거죠! 이젠 다른 방 가요, 그게 훨씬 예쁘니까!” 처음 보는 엄마의 방에 고연화는 미련을 뚝뚝 떨구며 또 한번 뒤를 돌아본다. 방은 감각적인 설계도 설계거니와 엄마가 손수 그린 여러 그림들도 보였지만 유독 사진은 한 장도 없었었다. 눈에 띄는게 싫어서 누가 치웠나보지. 이윽고 강현월은 고연화를 핑크색으로 도배된 웬 아기방에 데리고왔다...... 당연히 강현월이 입양해온 아이의 방인줄로만 알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남자아이 방 치곤 너무 핑크색으로만 된게 이상했다. “이 방은......?” 그러자 강현월이 피식 웃어보이며 말했다. “언니, 제가 어릴때 쓰던 방이에요. 예쁘죠?” 고연화가 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음, 예쁘네요.” “언니 구경하고 있어요! 임신 중이니까 아기방 어떻게 꾸밀지도 생각해 보고요!” 방을 쭉 둘러보던 고연화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우리 애는 이런 스타일 안 좋아해요.” 그렇게 나가버리려는 고연화 앞을 강현월이 일부러 막아섰다. 그리고는 옷장 안에서 웬 오르골 상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