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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장

그 시각 강씨 가문. 집사 구영수가 지시를 받아 하인들과 함께 곧 도착할 중요한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한다. 고연화가 차에서 내리려고 하는 찰나, 구영수가 한발 앞서 문을 열어주며 90도 경례를 했다. “고 아가씨, 먼길 오신걸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어르신 두 분은 안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 성대한 환영식에 몸둘바를 모르겠는 고연화다. 차를 음미하던 어르신이 거실로 들어온 고연화를 보자마자 환하게 웃어보였다. “연화 왔구나! 어여 앉으렴!” “할아버님, 이렇게까지 안 맞아주셔도 되는데요.” 어르신은 인자하게 웃어 보이면서도 특유의 고집을 내려놓지 않으셨다. “은인이 왔는데 어찌 가만히 있을까! 연화야, 편하게 와서 앉아! 영수 자넨 차부터 내오게!” “네.” 구영수가 고개를 끄덕이고 하인에게 차를 내오라 지시를 내렸다. 어르신 옆에 있는 소파에 자리잡은 고연화가 차를 건네주는 하인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이때, 어르신이 1층 서재 쪽으로 고개를 틀고 웨쳤다. “여보! 은인 왔어! 얼른 나와봐!” 이윽고 옛스러운 치파오를 입은 사모님 한 분이 천천히 걸어나오시며 말했다. “어딨어요?” “방금 왔어! 여기 있잖아!” 우아하게 걸어나오던 사모님이 고연화를 보자마자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섰다. 고연화가 자리에 일어나 공손히 인사를 했다. “할머님 안녕하세요.” 그럼에도 사모님은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고연화를 멍하니 쳐다보기만 할 뿐이다. 부담스러운 시선에 웃음기가 쏙 빠진 고연화를 보며 어르신이 목청을 가다듬었다. “여보 왜 이렇게 멍을 때려? 손님 왔는데 인사도 안 나누고!” 그제야 정신을 차린 사모님이 머쓱하게 웃어보이셨다. “반갑다. 연화라고 했지? 이 이가 자주 언급했었어.” “네 안녕하세요, 고연화라고 합니다.” 사모님이 자연스레 어르신 곁에 자리잡았다. “연화야 얼른 편히 앉아!” 고연화가 다시금 자리 잡고 차를 홀짝 마시며 사모님을 힐끗 쳐다본다. 백발이 성성하신 사모님은 지긋하신 나이에도 화려하고 우아한 미모를 뽐내고 계셨다. 젊으셨을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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