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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장

고연화가 오백현이 건네준 따뜻한 온수 한잔을 홀짝 들이키며 말했다. “그럼 말해 봐. 왜 강현월이 새언니 됐으면 하는거지?” 허윤진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현월 언니는 누구보다 착하고 나한테 잘해주니까요!” 누구보다 착하다? 강현월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보이는 수식어에 고연화가 피식 웃는다. “음, 어떻게 잘해주는데?” 그 말에 허윤진이 두 눈을 반짝인다. “현월 언니는 만날때마다 늘 가방 사주거든요. 언제든지 제 몫은 꼭 챙겨주고 한정판이라 하더라고 먼저 저한테 줘요! 고연화 씨랑은 비교도 못하거든요!” “난 너한텐 그런건 사줄 마음 없어, 어차피 나 자체도 그런덴 관심 없으니까. 그건 함정이나 다름 없는거거든. 따지고 보면 그 값에도 못 미치고.” 허윤진이 고연화를 보며 눈을 희번득였다. “하! 짜증나!”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 강현월이 왜 이유도 없이 너한테 비싼 가방 선물을 서슴없이 했을까? 그것도 한정판까지 양보해 가면서? 애초에 네가 아니라 허태윤이 타깃이었다면?” 허윤진도 흠칫 놀란 눈치다. 번마다 친구들 앞에서 자랑할 생각에 그런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으니 말이다. “현월 언니가 나 이용하기라도 한다는거예요? 웃기지 마요! 언니가 얼마나 떠받들려 자라온 귀한 딸이라고요! 내가 본 사람중에 제일 착한 사람인데!” 한심한 올케의 모습에 고연화가 어깨를 으쓱거렸다. “내가 한 말 잘 생각해 봐!” 자리에서 일어나던 고연화가 한 마디 더 거들었다. “맞다, 난 명품백은 아니지만 내일 너한테 뭐 선물해줄게!” 허윤진이 경계태세를 취하며 날을 세웠다. “고연화 씨가 뭘 선물해줄수 있는데요?” “그건 내일 보면 알거고.” “쳇! 거짓말 하지 마요! 나한테 잘 보이려고도 하지 말고! 난 영원히 새언니로 못 받아 들이니까!” 그러거나 말거나 고연화는 하품을 해대며 말했다. “다 먹고 집 깨끗이 치워. 내일까지 이대로면 너희 오빠가 뭐라고 해도 내가 안 도와줘.” 그리고는 널브러진 유리 조각들을 피해 윗층으로 올라갔다...... 허윤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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