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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장

품에 고연화가 안겨있는데 허태윤이 어찌 손을 뻗어 아이를 안을수 있을까. “여기 빈 방 많잖아. 일단 방에 데려가서 눕혀. 열 나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지 말고.” 고연화를 끌어안고 옴짝달싹 하지 않고 있는 허태윤의 모습에 강현월이 못마땅해하며 물었다. “태윤 씨, 애 안 안아줄거에요? 아빠라고 계속 부르잖아요! 설마......연화 언니 때문에 그래요?” 그리고는 또다시 속상한듯 입꼬리를 잔뜩 내리고는 애원하다시피 고연화에게 말한다. “연화 언니, 어린 애랑 태윤 씨 품 가지고 싸우진 말아줄래요? 우리 아들한텐 지금 태윤 씨가 누구보다 필요하다고요......” 허태윤이 입을 떼려던 순간, 고연화가 먼저 말을 가로챘다. “싸우다뇨? 싸울 필요가 있나요 내가? 우리 아저씨 품은 원래도 내꺼 아닌가!” 그리고는 인간 소파마냥 나른하게 허태윤에게 기대서는 다리를 꼬기까지 했다. “우리 아가씨, 평소엔 나약하기 그지없더니 애 데리고 달려오는건 이렇게 빠를줄 몰랐네! 겨우 통화 끝난지 몇분도 안 됐는데 벌써 오다뇨!” 혐오감에 찌들어 부들부들 떨면서도 애써 씁쓸하게 웃음 지어보이는 강현월이다. “......엄마는 강하니까요. 언니는 아직 엄마 노릇 못해봐서 모를거예요. 관건적인 시각에 폭발적으로 터지는 그 에너지 말이에요!” 엄마는 강하다? 웃기시네! 고연화가 피식 웃어보이더니 허태윤의 품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엄마는 강하다는데 어쩔수 없죠. 애한테 양보해 드릴게!” 그리고는 허태윤을 향해 눈썹을 으쓱거려 보였다. “아저씨, 얼른 안 가고 뭐해요! 부르잖아요!” 그럼에도 허태윤은 꿈적도 하지 않은채 자리에 앉아있다. 고연화가 자리를 내주자 강현월이 아이를 안고 허태윤에게로 훌쩍 다가가 말했다. “태윤 씨, 애가 집에서부터 계속 아빠만 불러대요.” 허태윤이 힘없이 안겨있는 아이를 내려다 보더니 미간을 확 찌푸렸다. “데리고 올라가라고 했잖아. 내가 안으면 아픈게 낫기라도 해? 여긴 창문까지 다 열려있는데 애 걱정은 안 되나?” 누가 봐도 귀찮아하고 짜증섞인 말투다.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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