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7장
여택이 맞장구를 쳤다.
“그래! 러브샷 해야지!”
허태윤은 딱히 거절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애송이랑 하는 러브샷인데 뭘.
고연화는 쑥스러우면서도 내빼고 싶진 않았는지 결국 몸을 틀어 허태윤과 러브샷을 한다......
유영이 만족스러운 듯 원샷을 때리고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에 여택도 같이 박수를 치며 말했다.
“태윤아, 오늘 준영이가 웬 일로 너랑 연화 씨한테 특별한 코너를 마련해 줬다네! 한평생 잊지 못할 하룻밤 돼라고!”
허태윤이 말도 안 된다는 듯 강준영을 쳐다봤다.
고연화 역시 의아하긴 마찬가지다......
허태윤에겐 좋은 감정이 없지만 고연화라면 말이 달랐다.
그동안 모진 고생을 해오며 혼자 꿋꿋이 살아온 친동생을 겨우겨우 만나놓고도 알아보지도 못한채 몇번이고 오해를 했으니......
연화가 이 오빠라는 작자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도 아무것도 안 한채로 앉아있을순 없다.
그동안의 잘못들을 메우기 위해선 기회만 잡으면 뭐든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언젠간 연화도 그런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해주겠지.
여택의 말이 끝나기도 바쁘게 하늘색 빛을 머금은 폭죽이 터지며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자 이거야! 얼른 가서 구경하자!”
다들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 발코니로 따라나갔다.
파란 물결같은 폭죽들이 캄캄하던 밤하늘을 온통 하늘색으로 물들인다......
워낙에도 보관하기가 위험한데다 희귀하기까지 한 하늘색 폭죽을 이 정도로 구했다는건 여간 대단한 일이 아니었다.
강준영의 선물엔 전혀 흥미가 없었지만 정작 눈 앞에 펼쳐진 장관에 시선을 홀딱 빼앗기고 만 고연화다.
좋아하는 사람과 이런 그림같은 장면 속에 함께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낭만적이고 행복한 일일까?
고연화가 고개를 들어 허태윤을 바라보자 허태윤 역시 지그시 고연화를 바라본다......
로맨틱함도 잠시, 허태윤의 휴대폰이 또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허태윤이 짜증섞인 표정으로 거절버튼을 눌렀지만 상대는 몇번이고 다시 연락을 해왔다......
결국 남자가 어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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