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56장

발신인을 확인하고 미간을 찌푸리던 허태윤이 결국 전화를 받았다. 이윽고 불안에 떠는 강현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태윤 씨, 지금 어디에요?” “만월 가든.” “어......만월 가든이요? 무슨 일 있어요?” 허태윤이 대답 대신 반문을 했다. “넌 무슨 일인데.” “태윤 씨, 애가 방금 토했는데 자꾸 아빠를 찾아요! 방해되는거 아는데 잠깐만 와주면 안 돼요? 태윤 씨가 너무 필요해요!” 무의식적으로 고연화를 힐끗 쳐다본 허태윤이 잠시 침묵하더니 입을 뗐다. “의사는 뭐라는데.” 강현월이 또 울먹거리며 말했다. “몸엔 다행히 아무 문제 없는데 뇌진탕 후유증 때문이래요. 충격을 하도 받아서 아빠가 곁에서 다독여 줘야 할때라고요! 태윤 씨, 지금 와줄수 있어요?” “......” 적막을 깨고 고연화가 입을 열었다. “가요!” 상대의 목소리도, 대화 내용도 듣지 못했지만 분명 강현월이거다. 또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불러내려는 거겠지, 또다시 아이 들먹이면서! ‘가요’라는 고연화의 두 글자에 허태윤은 곧바로 전화를 툭 끊어버리고는 디저트를 먹여주며 나긋하게 말했다. “걱정 마요, 오늘은 어디도 안 갈거니까.” 의외이긴 하다. 전엔 강현월이 연락해 올때마다 지체하지 않고 달려갔었는데, 생명의 은인이니까. 그런 아저씨가 오늘은 그 꼼수에 빠져들지 않았다? 보기 드문 일이다! 그래서인지 유난히 달콤하고 맛있는 디저트에 손을 뻗어 아예 다 먹어버리려고 할때, 허태윤이 쏙 디저트를 가져가 버렸다. “너무 달아서 더는 안 돼요.” 고연화가 불만스러운 듯 미간을 찌푸렸다. “한 입 더 먹는다고 무슨 일 안 생겨요! 줘요!” “안 돼요.” 이내 허태윤은 곧 들이닥칠 애송이의 손을 피해 남은 디저트를 입으로 쏙 가져갔다. 짜증났는지 얼굴을 잔뜩 일그러 뜨리는 고연화다. 강준영이 더는 못 봐주겠는지 다시 하나를 동생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아직 많아. 좋아하면 이따가 포장해서 보내주라고 할까?” 강준영이 건네준 방금 전과 똑같은 디저트를 보고도 고연화는 손을 뻗지 않았다. “감사합니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