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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장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집 가고 싶어요.” 허태윤은 별다른 말없이 어깨를 살포시 감싸주며 대답했다. “그럼 집 가요 우리.” “우리요? 아저씨도 안 가려고요?” “연화 씨 안 가면 계산해줄 사람도 없는데 뭐하러 가요?” 고연화가 한심하다는 듯 눈을 희번득였다. “계좌이체 해주면 알아서 계산하면 되잖아요!” “그럴 필요 없어요. 연화 씨 안 가는데 내가 무슨 기분으로 거기 있어요. 또 언제 도망갈지도 모르는구만.” 하 참나! 구렁이 담 넘어가듯 자연스러운 허태윤의 수법에 그만 굴복해버리고 마는 고연화다. “그래요! 그럼 같이 가요! 됐죠?” 허태윤이 씨익 웃어보이더니 고연화의 귓가에 대고 나지막이 속삭였다. “힘든거 알아요. 가서 몇 잔만 마시고 올거니까 오늘은 편히 쉬게 해줄게요, 못 살게도 안 굴고.” 그 말에 귓볼이며 목까지 새빨개진 고연화가 어버버거린다. “아, 아저씨!” 유영이 호기심에 차 고개를 빼꼼 들이밀며 물었다. “삼촌, 무슨 얘길 했길래 숙모 얼굴이 저렇게 빨개져?” 허태윤이 무뚝뚝하게 조카의 얼굴을 밀어내며 말했다. “애들은 몰라도 된단다.” “......” 얼굴을 부여잡은 유영이 입을 삐죽 내밀며 말했다. “내가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좀 들으면 어때서!” ...... 고연화와 허태윤이 도착했을때, 만월 가든엔 여택, 강준영, 육경배 그리고 탁지훈이 벌써 자리를 잡고 앉아 술을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뒤에서 들려오는 인기척에 네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돌리는데...... 여택이 와인잔을 높이 들며 웨쳤다. “우리 주인공들 오셨네!” 꿀 떨어지는 나긋한 눈빛으로 고연화를 바라보던 강준영이 허태윤을 보고는 삽시간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아무래도 눈에 거슬린다.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잘난 동생이 또래인 섬세하고 따뜻한 남자가 아닌 저런 속을 모르는 음흉한 늙은 여우한테 마음을 빼앗겨 버렸으니 말이다. 결국 허태윤 좋은 노릇만 한게 아닐수 없다. 육경배는 늘 그랬듯 입을 꾹 다물고는 곁에 있는 탁지훈과 건배를 하고 있었다. 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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