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0장
“위치 보낼테니까 열심히 일하세요!”
허태윤이 미처 대답도 하기전에 고연화가 통화를 뚝 끊어버린다.
“......”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허윤진 때문이다. 허윤진이 씩씩대며 다가와서는 고연화를 노려봤기 때문이었다.
“왜 왔어? 너네 착한 언니랑 같이 간거 아니었나?”
허윤진이 팔짱을 끼고 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며 말했다.
“뭔 상관이에요!”
“나도 뭐라 하긴 귀찮은데 앞으론 강현월 멀리해, 똑같이 물들지 말고!”
어릴적부터 입에 발린 강현월의 말에 제대로 세뇌당해 강현월의 말이라면 철썩같이 믿어왔던 허윤진이다.
그래서인지 허윤진은 고연화가 강현월을 질투해서 저렇게 말하는거라 여기고 눈을 희번득였다.
“무슨 자격으로 이래라 저래라예요? 당신이 뭔데! 현월 언니가 훨씬 좋다고요! 같이 다닐건데 뭐 어때서!”
한심하고 눈치없는 올케를 보며 고연화가 말한다.
“그래도 소금 한 알이라도 더 먹은 연장자로써 말해주는거야. 어디가서 여우같은 친구 사귀어서 돌아오진 말라고!”
앞선 3개월이야 비즈니스 관계이니 이래라 저래라 허씨 가문에 대한 모든 일들에 손댈 필요가 없었지만 함께 남은 평생을 약속한 사이라면 말이 다르다. 세상 물정 모르는 애도 이젠 잘 다듬어 줘야지.
주구장창 여우같은 강현월과 엮였다간 허윤진 얘도 어떻게 될지 장담 못한다.
“웃기시네, 내가 그 말을 들을것 같아요? 주제넘게!”
여유롭게 일어나던 고연화가 갑자기 허윤진의 팔을 등 뒤로 비틀며 소파에 허윤진을 단단히 고정해버린다.
고통에 비명을 지르던 허윤진이 겁에 질려 소리쳤다.
“뭐하는거예요! 이거 놔요!”
고연화가 그런 허윤진의 귓가에 속삭인다.
“뭐 안 해, 내가 주제 넘은건지 아닌지 보여주려는건데?”
“쳇! 힘 좀 세면 뭐 어쩔거예요! 때리기라도 할거예요?”
“아니, 너같이 덜떨어진 애 때려서 뭐하니. 재미도 없는데!”
그제야 고연화가 허윤진의 팔을 놔준다.
해방된 허윤진이 팔을 툭툭 털며 투덜댔다.
“덜떨어졌다뇨! 누가 누굴!”
고연화는 그런 허윤진의 말엔 대꾸도 하지 않은채 오백현에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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