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8장
모진 말만 하는 낯선 오빠의 모습에 얼이 빠지는 강현월이다.
“근데 나 태윤 씨 사랑해. 오빠도 잘 알잖아......”
강준영이 아니꼬운 표정을 하고 말했다.
“사랑이란건 쌍방이지, 일방적인게 아니야. 상대가 절 사랑하지 않을땐 네가 뭘 하든 소용이 없거든. 태윤이도 놔주고 너 자신도 그만 놔줘 이젠.”
강현월이 눈물을 뚝뚝 떨구며 흐느꼈다.
“오빠, 대체 왜 이래? 고연화가 뭘 어쨌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굴잖아, 난 이젠 안 아껴주는거야?”
그 모습에 또다시 마음이 약해지는 강준영이다. 너무 모진 말만 했었나 방금?
“됐어, 그만 울어. 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이잖아. 허태윤 때문에 너 자신까지 잃어가고 있다는거 알아?”
강준영이 강현월의 어깨를 토닥여준다.
“근데 진짜 태윤 씨 사랑하다고! 공제가 안 되는걸 어떡해.....”
머리가 지끈거린다.
많고 많은 사람중에 그것도 하필이면 두 여동생들이 한 남자를 사랑한다?!
오빠로써 중간에 끼어있다는게 여간 난감하지 않을수가 없다.
한참을 강현월을 달래 집으로 보낸뒤 다시 회사로 돌아가는 강준영이다.
강현월이 내리자 성훈이 그제야 묻는다.
“도련님, 아가씨와는 얘기 잘 되셨습니까? 오빠라고 하시던가요?”
“그럴것 같아?”
“어릴적부터 시골에서 고생하시며 자라온 터라 고집도 세고 독립적이셔서 그럴겁니다. 하루 아침에 갑자기 오빠라고 소개하니 이해가 안 되실만도요.”
강준영이 스스로가 한심한듯 콧방귀를 뀐다.
“아니, 진작에 알고 있었더라.”
“네? 친오빠라는걸 진작에 알고 계셨다고요?”
“그래. 내가 매번 몰아붙이고 오해할때도 친오빠인걸 다 알고 낯선 사람처럼 대했던거였어. 과연 날 오빠로 받아줄까?”
“......”
꽤나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근데 아가씨는 진작에 아시고도 왜 말씀을 안 하셨을까요? 핏줄인 가족과 만나서 사랑 받고 보호 받으시는게 싫으실까요?”
“아마 이 오빠라는 놈이 지긋지긋하도록 싫겠지.”
성훈 역시 강준영이 매번 강현월을 감싸고 돌며 고연화를 몰아붙인게 과했다고 생각을 하는지 한숨을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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