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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장

그 모습에 강준영이 미간을 찌푸린다. “시간이 몇신데 아직도 아침 못 먹었어요?” 고연화가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물고 그제야 입을 연다. “네, 말하자면 길어요. 아침밥 먹기까지 참 파란만장했거든요! 사장님은 이미 드셨을테니까 따로 준비는 안 할게요!” 그런건 강준영에게 딱히 중요하지 않다. “지금 그 몸으로 아침에 고작 샌드위치 하나만 먹는다고요? 영양은 어떻게 챙길건데요?” “오늘은 특수상황이라 그래요. 곧 점심도 먹을거고요.” 강준영이 손목시계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아직 점심까지 두시간 넘게 남았는데 그 사이에 계속 굶고만 있을거예요?” 고연화가 손에 들린 샌드위치를 흔들어 보였다. “굶다뇨! 여기 샌드위치 먹고 있잖아요!” 강준영이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오백현에게 못마땅한 말투로 말했다. “이 집은 겨우 이렇게밖에 대접을 못 해주나?” 이유도 없이 화부터 내는 강준영의 모습에 의아해하던 오백현이 공손하게 대답했다. “저 도련님......그게 아닙니다. 저희 집 식재료는 전부 삼시세끼에 맞춰 바로 공수해 오는거고 아침식사 역시 영양가 높은 음식들로만 준비를 해드렸지만......어떠한 이유로 인해 사모님이 드시지 못하게 됐습니다. 점심 식사 재료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터라 샌드위치라도 사모님께 해드린거고요.” 속재료라는 계란 후라이 뿐인 샌드위치를 보며 강준영이 또 물었다. “팥이랑 찹쌀가루 있어요?” “그건 있지만 채소나 해산물은 전부 시간에 맞춰 가져 오는거라 여분이 없습니다.” 강준영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 “그거라도 있다니 다행이네요. 가져다 줘요, 내가 쓸거니까.” 멍하니 서있던 오백현이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대답한다. “네 도련님,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고연화는 샌드위치를 오물거리며 잔뜩 경계심 섞인 눈빛으로 강준영을 바라봤다. 왜 저래? 강준영이 허태윤 집에서 요리를? 강준영은 겉옷을 벗어 의자에 걸쳐두고는 셔츠 소매를 거두며 자연스럽게 주방으로 들어갔다. 오백현 역시 어안이 벙벙하긴 마찬가지다. 갑자기 와서는 냅다 주방에서 요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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