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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장

“연화 언니, 목 메지 않게 우유는 여기 남겨둘게요!” 그러더니 강현월은 중심을 잃은척 몸을 비틀대다가 손에 들린 우유를 방금 뚜껑을 연 고연화의 배달 그릇안에 쏟아버린다. 젓가락 한번 대지 않은 우동면은 그렇게 우유에 물들어지고 말았다...... 강현월이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깜짝 놀란 척 소리친다. ‘아! 언니 죄송해요! 이거 어떡해! 이......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고연화가 멀뚱멀뚱 우유에 하얗게 물들어 버린 국물을 바라본다. 허윤진은 깨고소해 하면서도 그 와중에 강현월을 챙겨준다. “현월 언니 됐어요, 신경 쓰지 마요. 어디 다친덴 없죠?” 강현월이 불안한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윤진아 난 괜찮아! 연화 언니 우동면 어떡해......” “언니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뭐! 싸구려 우동면에 우유 조금 떨어진것 가지고 뭘 그리 전전긍긍해요! 우리 집 우유보다도 더러운건데!” “윤진아, 그렇게 말하지 마! 내가 잘못한건데!” 누구보다 속 시원해 하면서도 강현월은 또다시 고연화에게 미안한 척 사과를 한다. “언니, 화났어요? 정말 죄송해요, 제가 대신 돈으로 갚아드릴게요!” “그럴 필요까지야.” 계속 입을 다물고 고연화가 처음으로 한 마디 내뱉더니 그릇을 들어 냅다 강현월의 머리 위에 쏟아버린다. 뜨거운 국물에 비명을 지르기도 잠시, 머리에서 뚝뚝 떨어지는 싸구려 우동면 국물에 넋을 잃어버린 강현월이다. 덩달아 깜짝 놀란 허윤진이 소리친다. “고연화 당신 미쳤어? 이게 뭐하는 짓이야!” 고연화는 아랑곳하지 않고 손을 툭툭 털어내더니 말했다. “아이고! 미안해요! 나도 일부러 그런 아닌데! 갑자기 손이 말을 안 들어버려서 참! 아가씨, 화 난건 아니죠?” 강현월이 숨을 크게 들이쉬며 이를 간다. “고연화......” 허윤진이 앞장서 대신 화풀이를 한다. “일부러 그런거잖아! 무례하기 짝이 없는것 같으니라고! 얼른 우리 현월이 언니한테 사과해!” 고연화가 나른하게 하품을 하며 말한다. “사과?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뭔 사과?” 앞선 일이야 참고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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