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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장

“옷 입어!” 쌀쌀맞게 소리치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을 나가버렸었다...... 막 나가는 사람이 아니라는건 안다, 자기 통제력이 누구보다 강한 남자니까. 그랬던 남자가 고연화 앞에선 통제력을 잃고 무너진다?! 대체 왜! 이때,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고 배달기사인줄 안 고연화가 바로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허나 전화 너머엔 한참동안이나 말이 없다...... “여보세요, 누구시죠? 제 말 안 들리세요?” “......들려요.” 쌀쌀맞지만 오늘따라 어딘가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목소리. 단번에 강준영임을 알아차린 고연화다. 세상에, 강준영이 먼저 연락을 다 해오다니. 아마 또 저 사랑하는 동생 강현월 때문이겠지? “네, 무슨 일이신데요?” “오늘 시간 돼요? 할 얘기 있어서 그러는데.” “시간 없는데요.” 고연화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거절을 해버린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강준영, 강현월 남매만 마주치면 무슨 일이 생기니 이젠 최대한 멀리하고 싶다. “잠깐만요! 일단 끊지 말아봐요!” 고연하가 전화를 끊어버릴거라는걸 알았는지 강준영이 다급히 웨쳤다.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기 직전, 고연화가 다시 말한다. “무슨 일이신데요! 전화로 말씀하세요!” “요즘 여러 일들도 그렇고 오해한것도 그렇고......미안해서 그러는데 만나서 얘기하면 안 될까요? 중요한 얘기 때문에 그러니까 시간 안 잡아먹을게요.” 그 시각, 강현월은 바로 곁에서 우유를 홀짝거리며 고연화를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다. “그러세요 그럼! 여기로 오세요!” “거긴 불편한데 연화 씨가 나오면 안 돼요?” “그럼 됐네요!” 이번엔 바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고연화다. 아침엔 성훈이더니 지금은 강준영이라, 갑자기 연화 씨라고 부르는건 또 뭐지? 하, 뭔가 구리다 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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