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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장

분이 차오른다! 허윤진이 허리춤에 손을 턱 얹고 말했다. “저기요 고연화 씨! 얼른 옷 입고 일어나죠!” “왜?” 고연화가 덤덤하게 허윤진을 흘겨보더니 이내 다시 휴대폰을 들여다본다. 고래고래 소리치는 방금 전 소리를 고연화가 듣지 못했을리가 없다. “왜라뇨? 왜라뇨! 허씨 가문 입성했으면 가문 규칙은 지켜야죠! 우리 집엔 늦잠자라는 법은 없거든요! 당신네 집처럼 자고 싶을때까지 늘어져서 자는게 아니라!” 고연화가 피식 웃어보인다. “내가 너네 오빠 와이프지 네 와이프니? 오빠가 뭐라 안 하는데 네가 나한테 명령질을 해?” “난 명령 못해요 뭐? 진짜 사모님이라도 되는줄 아나 보네! 내가 모를줄 알아요? 둘이 아직 혼인신고도 안 한거? 엄격히 따지면 고연화 씨는 허씨 집안 사람도 아니고 난 이 집 큰 아가씬데 안 될게 뭐가 있어요! 지금부터 내 말 잘 들어요!” “어, 듣고 있어. 명령할게 뭔데?” 허윤진이 팔짱을 끼고 말한다. “지금 당장 일어나서 일해요! 공짜로 밥 얻어먹을 생각 하지 말고!” “일? 무슨 일?” “청소, 요리, 빨래! 널린게 일인데 그게 안 보여요?” “전문가들이 계신데 내가 굳이?” 허윤진이 미간을 찌푸린다. “물론 하인들이 도맡아 한대도 며느리인 고연화 씨도 거들여야죠! 아님 결혼해 뭐해요? 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우고 얼른 일어나서 청소해요! 오늘 집 바닥청소는 고연화 씨 담당이니까!” 휴대폰을 계속 허윤진 쪽으로 들이밀고 있던 고연화가 화면을 들여다보며 투덜거린다. “아저씨 들었죠? 가문에서 절 썩 환영하질 않네요. 동생이란 작자는 드라마에 나오는 악덕 시어머니보다 더 독해요!” “전화 바꿔봐요.” 갑자기 들려오는 허태윤의 목소리에 기고만장하던 허윤진이 그대로 자리에 굳어버린다. 그럼 여태껏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던게 아니라 찍고 있었다는건가! 젠장! 저 여우같은! 고연화가 느긋하게 침대머리에 기대 허윤진에게 손을 까딱거린다. “와봐, 너네 오빠가 너 바꿔달라네.” 등골이 오싹해진채 쭈볏쭈볏 휴대폰을 건네받으니 오빠는 아직 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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