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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장

간호사가 버벅대며 말을 이어갔다. “그러면 안 되는거라서 보자마자 없애버렸는데요......강 선생님 왜, 왜 그러시는겁니까?” 강준영이 온 얼굴에 있는 신경들에 힘을 모으며 섬뜩하게 말했다. “다시 한번 묻지! 나랑 고연화가 친남매 사이라는거 확실해?” “그럼요......제 앞으로의 일자리가 걸린 문제라 똑똑히 기억해 뒀습니다. 두 분 친남매가 확실합니다!” 확신에 찬 간호사의 말에 강준영이 그대로 넋을 잃는다. 다시금 정신으 차렸을때 간호사는 겁에 질려 울고 있었고 강준영은 손을 바르르 떨기까지 했다. 항상 독한 마음을 품지 못했던건 그날 할아버지를 구해준게 마음에 걸려서였다고 생각해 왔는데...... 성훈 역시 충격을 받긴 마찬가지다. 방법이란 방법은 다 동원해서 몇년을 찾아헤맨 큰 아가씨가 다름 아닌 고연화라니?! 성훈이 조심스레 다가가 물었다. “도련님, 괜찮으십니까?” 강준영은 호흡이 가빠오는듯 심장을 부여잡고는 겨우겨우 한 마디를 이어갔다. “찾아! 당장 확실한 결과 가지고 오라고!” “네! 알겠습니다!” 강준영이 문을 열고 터벅터벅 걸어나갔고 영문을 모르는 두 간호사는 그 와중에 강준영의 뒷모습을 보며 손이야 발이야 빌기 시작했다. “강 선생님! 저희 잘못입니다! 제발 이만 놔주세요!” “강 선생님! 저희 돌아가게 해주세요!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허나 강준영은 고개 한번 돌리지 않았고 문이 닫기자 보디가드가 다시 안으로 들어왔다...... ...... 새벽 4시. 성훈이 헐레벌떡 돌아와 밤새 불이 꺼지지 않는 서재 문을 두드린다. “들어와.” 피곤에 찌든 강준영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성훈이 서류 봉투를 내밀며 말한다. “도련님, 당시 고연화 씨가 사용했던 사무실에서 DNA를 채취해 유전자 검사를 맡겼습니다. 분석 결과, 확실히 실종되셨던 큰 아가씨 DNA와 완벽히 일치하답니다.” 의자에 기대 앉아있는 강준영의 두 눈은 뻘겋게 충혈돼 예전의 총기라고는 찾아볼수가 없다. 성훈이 한 말에 확인사살까지 당했지만 더는 충격받을 여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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