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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3장

똑똑똑! 별안간 노크소리가 들리며 성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련님 접니다.” “들어와.” 성훈이 조심스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온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강준영이 미간을 만지작거리며 물었다. “애는 어떻게 됐어?” “머리 쪽에 꽤나 타격이 크답니다. 경미한 뇌진탕 증상까지 동반됐다네요. 뒷통수 쪽에 생긴 상처는 잘 꿰맸고 약까지 먹였지만 병원보단 집에서 잘 보실피는게 훨씬 낫겠다고 선생님이 그러셨습니다. 앞으론 매일 병원에 가 약만 바꿔주고 상처에 물만 닿지 않게 하면 된답니다.” 딱하기도 하지, 겨우 입양온지 얼마나 됐다고 하루가 멀다 하게 여기저기 다치니. “어떻게 생긴 상처인지는 말 안 했고?” “날카로운 둔기가 아닌 부주의로 책상 모서리 같은데 부딪쳐 생긴것 같다십니다.” 강준영이 미간을 찌푸린다. 의심이 점차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현월이는 거짓말을 한게 맞고 고연화는 아이에게 상처를 낸적이 없다는 사실. 고연화가 그렇게 만든게 아니라는 사실이 다행이기도 하다. 현월이는 그저 실수로 책상 머리에 부딪힌 아이의 상처를 일부러 고연화가 다치게 한거라고 덮어씌우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래, 아직 회개할 기회는 있겠지. 앞으로는 눈 부릅뜨고 잘 지켜봐야겠다. “도련님, 아이가 아가씨 방에 가는걸 너무 거부하는 바람에 베이비시터더러 잘 돌봐주라고 했습니다.” 그 말에 강준영이 얼굴이 또 한번 일그러진다. 방금 전 했던 생각에 또다시 모순이 생겨버리고 만거다. 눈 뜨자마자 현월이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키는걸 보면 설마 현월이가 정말 무슨 짓이라도 한걸까?” 머리가 지끈지끈해나자 강준영이 성훈에게 말한다. “그래, 알겠으니까 나가 봐.” “저 도련님, 전에 잃어버리셨던 회중시계, 그거 찾았습니다.” 이 회중시계는 15년 전 만월이가 친히 문자판에 그의 출생시간과 그림을 그려 선물해줬던 생일선물이다. 그림이라고 하기도 뭣한 삐뚤삐뚤한 모습이지만 동생의 성의가 갸륵해 늘 몸에 지니고 다녔었거늘 지난 번 제주에 출장을 다녀온 뒤로 감쪽같이 사라진게 아닌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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