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1장
경찰들 역시 허씨 가문 도련님인 허태윤을 모를리가 없었고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저......허 선생님, 이렇게 저희 무안하게 하진 말아주십시오. 저희도 절차에 따라 움직이는거니까요......”
허태윤이 콧방귀를 뀌며 눈썹을 치켜들었다.
“절차? 절차라고 했습니까 방금? 강씨 가문 사람들 말만 듣고 내 부인 살인범으로 내모는게 그게 절찹니까? 영장은 있으시고?”
뭐, 뭐라?!
고연화 이 여자애가 허 선생님 부인이라니!
다들 어쩔바를 몰라했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부터 곁에 서있으니 새로 데리고 다니는 여자인줄로만 알았었는데 정정당당한 허씨 가문 사모님이시라니!
그렇다면 섣불리 움직일수는 없다. 생사람 잡았다가 옷 벗게 되는건 물론 경찰서에서도 그 후과는 책임질 방도가 없으니 말이다.
머뭇거리는 경찰들의 모습에 강준영이 나서서 말했다.
“허태윤, 경찰들은 가둬넣는게 아니라 고연화 씨 데리고 가서 조사만 하겠다잖아! 결백하면 알아서들 집으로 돌려보낼텐데 여기서 이러진 말지?”
허태윤이 쌀쌀맞게 강준영을 쳐다봤고 사이에 끼인 경찰들은 당최 어쩔줄을 몰라하는 중이다......
이때 마침 성훈이 강준영에게로 연락을 해왔다.
혹시나 아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걱정 된 강준영이 재빨리 한쪽으로 걸음을 옮겨 휴대폰을 귀에 가져다댔다.
“무슨 일이야? 애는 지금 어때?”
“도련님, 걱정 마세요. 아이는 괜찮습니다.”
그 말에 강준영이 찌푸렸던 미간에서 힘을 서서히 풀었다.
“그래, 그럼 무슨 일인데?”
잠시 뜸을 들이던 성훈이 복잡한 심정을 내비치며 말했다.
“저 도련님, 아이가 방금 고연화 씨는 아니라고 하더군요......그래서 말씀 드리는겁니다, 아가씨 괜히 누명 쓰실까봐.”
강준영이 다시 미간을 확 찌푸린다.
“애가 그래? 뭐라고 말했는데?”
성훈이 앞서 생긴 일을 강준영에게 쭉 서술해주기 시작했다.
전화를 끊은 강준영은 잠시 실눈을 뜨고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뒤돌아서서는 말했다.
“가보셔도 돼요! 오늘 일은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괜한 헛걸음 하시게 했네요.”
갑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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