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4장
갑자기 다가오는 고연화의 모습에 재빨리 ‘시체’를 품에 꼭 끌어안고 위협받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기 시작하는 강현월이다.
“왜......왜 이래요? 우리 아들 이미 죽었는데 아직도 뭘 어쩌려고 이래요! 오지 말라고요!”
고연화가 쓸데없는 소린 집어치운채 바로 아이의 손을 잡아당긴다.
“오버하지 마요, 아들 살릴수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는 거니까!”
그 말에 넋이 나간 강현월은 일부러 언성을 높이며 소리친다.
“뭐라고요! 살릴수 있는지 없는지를 본다고요? 오빠 신고한거 듣고는 이제야 구해주려는 척하는거 너무 가식 아닌가요! 경찰들 오기전에 시신까지 처리해 버리려고요? 오빠! 고연화 씨 좀 쫓아내줘!”
“고연화 씨! 그 손 못 치워요!”
잽싸게 다가가 동생을 지켜주려던 강준영의 앞을 허태윤이 막아버린다.
그러자 강준영이 영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말하는데.
“야, 저 여자가 뭐 하려는지 안 보여? 그것도 시체에다!”
“그래도 네가 손댈 자격은 없어!”
강준영이 아니꼽게 여기며 허태윤의 팔을 뿌리치려는 사이, 고연화는 이미 성공적으로 아이의 맥박을 잡아내는데 성공한다. 미약하지만 뛰고있는건 확실하다.
“아저씨! 구급차 불러요 얼른!”
그 말에 허태윤의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팔을 내리곤 구급대에 연락을 취한다.
강준영이 다가갔을때 고연화는 이미 자리에서 일어났고 빠른 속도로 쓸만한 사람을 고르기 시작한다.
이내 성훈을 본 고연화가 그에게로 다가가는데.
다른 일꾼들은 당연히 고연화의 말을 들을리가 없다.
성훈은 강준영의 심복이긴 하나 심정 자체는 착한 사람인것 같아 보였으니 도움을 주겠지!
“성훈 님! 이 집에 혹시 진통억제가루가 있을까요?”
이 가루는 인대가 삐끗했을때 급속도로 통증을 진정시켜는 약으로 유명한, 거의 집집마다 전부 가지고 있는 약이기도 하다.
성훈이 경계심 섞인 눈빛으로 말한다.
“아마 있을겁니다.”
“그럼 지금 얼른 가져다 주세요! 최대한 빨리요!”
성훈이 미간을 찌푸리고 강준영을 슬쩍 바라본다.
허나 강준영은 강현월을 다독이느라 여념이 없으니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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