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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장

주방 냉장고 뒤에 숨어있던 여자 하인 하나가 끌려나온다. “몰래 거기 숨어서 뭐하는거지?” 일꾼에게 끌려와 강준영 앞에 털썩 엎어진 하인이 창백한 얼굴로 말한다. “도, 도련님! 저, 전 아무 짓도 안 했습니다!” 일꾼 하나가 강준영을 대신해 윽박지른다. “도련님 앞에서 거짓말이야 감히! 아무 짓도 안 한 사람이 거긴 왜 숨어있어?” 하인이 몸을 사시나무 떨듯 부들부들 떨며 고개를 푹 숙인채 말한다. “무서워서요......” 그러자 강준영이 천천히 하인에게로 다가가 묻는다. “뭐가 무섭지?” “도련님, 제, 제가 봤습니다......다 봤어요......” “뭘 봤는데? 괜찮으니까 솔직하게 말해봐.” 그 말에 하인이 강준영의 조각같은 얼굴을 올려다보며 겨우 평정심을 되찾고 말한다. “도련님, 방금 고연화라는 저 아가씨가 둘째 아가씨 아드님 죽이는거 제가 봤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저 망치로 아이 머리를 그대로 가격하시더라고요......게다가 아가씨한테 허 도련님 멀리하라고, 안 그랬다가 다음에 죽는건 네가 될거라면서 협박까지 했어요! 사람 불러서 아가씨 구하려고 했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버리는 바람에 여태까지 숨어서 소리도 못 내고 있었던 겁니다......다행히 도련님이 오신 덕에 아가씨까지 해를 입는건 막을수 있었어요!” 또다시 지목 당했으니 이젠 후회를 하지 않을까하며 고연화를 돌아보지만 고연화는 귀찮다는듯 미간을 살짝 찌푸릴 뿐이다. 더이상 고연화에게선 뭘 바라기 힘들겠다고 생각한 강준영이 곁에 있던 허태윤을 보며 말한다. “목격자도 나왔어, 아직도 이 여자 믿어줄거야?” 허태윤은 끄떡도 하지 않고 되려 고연화의 어깨를 더욱 꽉 끌어안는다. “이 사람도 너희 집 내부인 아니야? 저 말엔 신빙성이 전혀 없거든.” “우리 집안 사람들이 아무 이유없이 고연화를 모함했다?” “사람 속이란게 참 알기 어렵거든.” 강준영이 콧방귀를 뀐다. “태윤아, 사람 속이란게 알기 어려운걸 알면 제일 먼저 옆에 있는 그 여자부터 경계했어야지! 홀딱 속아넘어가서 간이며 쓸개며 다 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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