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7장
“우리 애 구해줄거예요! 그러니까 나 도와서 저 문 열어줘요!”
그리고는 손에 들린 망치를 격분해 번쩍 들어올린다......
고연화가 그런 강현월의 모습을 반신반의하며 지켜본다.
앞서 봐온 여러번의 연기와는 사뭇 다르다, 이번엔 진짜인거 같은데......
강현월의 말대로 지금 저기에 웬 남자가 아이를 인질로 잡고 있다고 해도 딱히 말이 안 되는건 아니다.
강도가 우연히 아이와 마주치곤 들킬게 무서워 아이의 입을 막아버렸을수도......
그 생각에 고연화가 잠시 강현월에 대한 색안경을 내려놓고 침착하게 말한다.
“일단은 섣불리 움직이지 마요, 안에 진짜 누가 있는걸면 그 망치 가지곤 턱도 없으니까. 게다가 그건 되려 범인을 더 격분하게 만들거라고요. 대체 무슨 상황인지, 안에 몇 명이나 있는지 모르니까 사람들 불러와야죠!”
이내 고연화가 강씨 집안 사람들을 찾아나서려 한다......
허나 강현월이 또다시 고연화를 붙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데.
“오빠한테 연락했으니까 태윤 씨랑 곧 내려올거예요! 우린 가면 안 돼요! 그 틈에 범인이 애 데리고 도망가면 어떡해요!”
사실 강현월의 말도 틀린건 아니다. 둘 다 간 사이에 도망치는건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누군가 혼자 여기를 지키는것도 위험하다.
연락도 했다니 일단 기다려 보자!
“그래요! 근데 두 사람 오기 전엔 누구도 섣불리 움직여선 안 돼요!”
강현월이 처음으로 그런 고연화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연화 언니, 일단 이거 좀 쥐고 있어줘요! 혹시 누가 나오면 내가 너무 긴장해서 힘 못 쓸것 같으니까......”
결국 어쩔수 없이 망치를 받아쥔다, 안 그랬다간 그대로 발등에 찍힐게 분명했으니!
허나 고연화에게 망치를 쥐여주자마자 강현월은 미친 사람처럼 냅다 창고 쪽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아들, 괜찮아......엄마가 지금 구해주러 갈게......”
그 모습에 고연화가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다! 방금 한 말은 뭐로 들은거야?!
휙 한달음에 달려간 강현월이 단번에 창고문을 벌컥 연다.
방금 고연화가 열려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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