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86장

방금 커피를 가져온 하인에게 요리 당시 튄 닭이나 오리피가 아니냐며 물어보려 하지만 어느새 하인은 저 멀리 가버린 뒤다. 뭔가 이상한 느낌에 미간을 찌푸리는 고연화다. 이내 매번 강현월에 의해 이용됐던 아이가 떠오르는데...... 설마 강현월이 또? 이윽고 고연화가 하인이 떠난 방향을 따라 곧장 주방으로 들어간다. 허나 주방엔 하인은 커녕 요리를 한 흔적 조차도 보이지 않는데...... 동물의 피가 아니라면 정말 사람 피? 혹시 그 아이의 피일까? 게다가 방금까지 앞서가던 여자 하인은 그새 어딜 갔는지 종적을 감춘다. 의심을 품고 주위를 둘러보던 고연화의 눈에 주방 바닥에 떨어진 피 방울이 보이는데! 심지어 한 방울도 아닌 여러 방울의 피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몇 방울씩 떨어져 있다. 핏자국은 쭉 이어지다 주방 맨 안쪽에 위치한 오래된 철문 앞에서 뚝 끊긴다...... 설마 저 안에 갇혀있는걸까? 피를 흘리면서? 당장이라도 다가가 확인하고 싶지만 고연화의 집이 아니니 섣불리 움직여선 안 된다. 집안 사람들을 찾아나서려 뒤를 돈 고연화가 놀라서 펄쩍 뛴다. 강현월이 언제 와있었는지 창백한 얼굴을 하고 처녀귀신마냥 손에 날카로운 뭔가를 들고 서있는다.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치는 고연화다. “왜 이래요?” 강현월이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 “고연화 씨......마침 잘 왔어요......나 좀 도와줘요......” “뭘 도와달라는거예요?” 강현월은 정말 충격을 받은 사람처럼 어깨를 부들부들 떨며 말한다. “방금 주방 찾으러 왔다가 보니까 바닥에 피가 있었어요!” 강현월이 핏자국을 가리키며 손가락을 부들부들 떤다. “그래서요, 뭘 도와달라는거예요?” “무서워요......우리 애가 흘린 피면 어떡해요! 그래서 따라가 보니까 창고 앞에서 핏자국이 멈췄어요! 근데 창고 문이 아무리 잡아당겨도 열리질 않는거예요! 다시 손잡이를 잡아당기려고 하니까 갑자기 안에서 웬 남자 기침 소리가 들렸어요! 저기 누가 우리 애 인질로 잡고 있다고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