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4장
허태윤은 말이 없다.
자신을 구하려 뱀독을 빼내다가 영원히 엄마 될 능력을 잃어버린 강현월이니......
한 평생 빚진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건 맞지만 강현월의 감정적인 요구에는 도저히 응해줄수가 없다.
이번엔 고연화가 먼저 나선다.
“강 사장님, 그렇게 동생 걱정이 되시면 애부터 찾아주셔야죠. 지금은 저랑 남자 마음 쟁취하라는게 포인트가 아니잖아요!”
허태윤을 쏘아보던 강준영이 이번엔 혐오감에 찌든 눈빛으로 고연화를 째려본다.
다 저 고연화 때문 아닌가!
고연화가 번마다 월이 정신상태를 갉아먹는 바람에 강준영은 당장이라도 달려가 목을 조르고 싶었다.
이때, 일꾼 몇 명이 헐레벌떡 달려와 말하는데......
“도련님, 다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 말에 강현월이 또다시 흐느끼기 시작한다.
“대체 어디 있는거야......우리 아들......”
강준영이 일꾼들을 향해 미간을 찌푸린다.
“모든 방 다 샅샅이 뒤져봤어?”
“도련님, 찾을수 있는데는 다 찾아봤습니다. 위층 두개 방만 빼고요. 거긴 도련님 동의 없인 함부로 들어갈수가 없어서요.”
그 말에 강준영이 잠시 침묵하더니 말한다.
“거긴 내가 가볼테니까 수색견 데리고 와서 다시 한번 잘 찾아봐!”
“네 도련님!”
강준영이 피곤한듯 미간을 만지작거리더니 강현월에게 나긋하게 말한다.
“월아, 오빤 위층 올라가 볼테니까 넌 걱정 말고 기다려.”
그 말에 머리를 굴리던 강현월이 눈물을 닦으며 말한다.
“오빠, 태윤 씨랑 같이 가! 애가 태윤 씨 제일 좋아하는데 태윤 씨 보면 숨어있다가 알아서 나올수도 있고!”
그 말에 강준영이 그닥 찬성하진 않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평소 집안 사람들도 못 들어가게 하는 방에 외부인을 어찌 데리고 간단 말인가!
허나 동생의 창백한 낯빛에 결국 어쩔수 없이 허태윤을 째려보며 말한다.
“가자, 위층 올라가서 찾아보게.”
딱히 거절할 이유는 없지만 애송이가 걱정되는 허태윤이다.
눈치 빠른 고연화는 벌써 그 방이 아무나 들어가서는 안 되는 방이라는걸 알고는 소파에 앉으며 말한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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