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2장
이내 눈치 빠른 강현월이 재빨리 손을 뗀다.
그리고는 침착하게 옷으로 빨개진 자국을 가리며 아이를 품에 꼭 껴안는데.
“울지 마, 뚝! 엄마 여기 있잖아! 괜찮아 응?”
갑자기 바뀐 엄마의 태도에 울음소리는 작아졌지만 여전히 어쩔줄을 몰라하는 아이다......
강준영의 약간의 의심섞인 눈으로 다가오며 묻는다.
“월아, 왜 그래? 갑자기 왜 이렇게 울어?”
강현월이 또다시 순진무구한 표정을 하고 말한다.
“오빠 왔어? 아, 아니야! 방금 자기절로 넘어지니까 울더라고!”
그 말에 강준영이 의심을 거두고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사나이는 강해야지! 그런 일로 울면 안 된다고!”
아이는 웅얼거리기만 할뿐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다.
강현월이 또다시 슬쩍 아이의 등을 꼬집었으니 말이다......
그런 엄마가 무섭지만 좋기도 하다.
처음 고아원에 왔을때 엄마의 예쁘장한 얼굴이 기억난다. 맛있는것도 사주고 깨끗한 옷으로도 갈아입혀주고 같이 놀아주기도 했었는데......
허나 그렇게 나긋하기만 하던 엄마는 집으로 돌아오자 갑자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화가 날때마다 꼬집고 때리고 욕하기를 반복했다......
“엄마......화 내지 마......잘못했어.......”
강현월이 그제야 나긋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우리 아들 제일 착하네! 엄마가 왜 화를 내!”
그 말에 드디어 한시름 놓는 아이다......
“착하지 우리 아들, 먼저 이모한테 가서 놀아. 엄만 삼촌이랑 얘기 좀 할게.”
그 말에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곤 아장아장 밖으로 나간다.
이내 강현월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근심섞인 목소리로 말하는데.
“오빠 미안해, 내가 연화 언니 감시 제대로 못하는 바람에......”
“오늘 일은 성훈이한테서 다 들었어. 네 탓 아니야, 고연화가 너무 교활해서 그런거지.”
강현월이 또 한숨을 푹 내쉰다.
“오빠, 방금 허윤진이 연락 왔는데 연화 언니가 태윤 씨 집에 있대. 태윤 씨 또 나 싫어진건가봐......”
강준영은 미간을 찌푸리고 울먹이는 동생을 다독여주며 말한다.
“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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