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1장
강현월은 아이의 이름은 커녕 육아조차도 하루종일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있다.
사실은 애를 보는게 귀찮달까!
전엔 태윤 씨를 잡아두는데 꽤나 큰 이용가치를 띠는듯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태윤 씨는 고연화 배 속의 아이가 친자식임을 알았으니 피 한 방울 안 섞인 입양아에겐 전혀 관심이 없겠지!
그렇게 아이는 귀찮은 장애물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아무런 감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성애를 연기하며 허태윤에게 보여주기식 육아를 해왔던거다.
이젠 이용가치가 전혀 없어졌으니 연기를 하기로 귀찮아진다.
강현월은 안아달라고 걸어오는 아이를 귀찮다는듯 한쪽으로 툭 밀어버린다.
“비켜! 저리 썩 꺼져! 맨날 울기만 하는게 귀찮아 죽겠네!”
땅에 풀썩 주저않은 아이는 놀란 표정으로 엄마 강현월을 쳐다보더니 이내 와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또 짜증나게 울기 시작하는 아이를 보자 화가 난 강현월이 여리디 여린 살을 꽉 비틀어 꼬집는데.
“아는게 우는것 밖에 없지! 더 시중드는데 들어간 돈이 얼만데 울고 난리야! 고마운줄 알아! 나 아니었으면 다 기울어져가는 고아원에서 생쌀이나 씹고 있을게 어디서! 너같은 거지는 우리 강씨 가문에 들어올 자격도 없었다고! 그만 울어 좀! 바늘로 확 찔러버리기전에 입 다물라고!”
강현월은 작은 체구의 아이를 여기저기 돌아가면서 꼬집는것으로 자신의 화를 발산해낸다.
허나 그 사실을 알리 없는 아이는 고통에 더욱 크게 울기 시작하는데.
아이가 울면 울수록 강현월도 점점 더 세게 아이를 꼬집는다.
사실 이게 처음은 아니다. 기분이 별로일땐 늘 아이를 도구 삼아 화풀이를 해왔던 강현월이다. 심지어는 바늘로도 몇 번을 찌르면서 말이다.
당연히 누구도 없을때 몰래 한 거지만.
허나 아이에게 믿을거라곤 강현월 하나뿐이니 울고나서도 또다시 엄마라 부르며 의지를 하곤 했다.
“무슨 일이야? 애 왜 울어?”
처절한 아이 울음소리를 강준영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온다.
그때까지도 강현월의 손은 아이의 살을 꼬집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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