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9장
“......아, 아니야 아무것도! 너 발목 어떤지 보러 왔어.”
“아, 이젠 제대로 걸을순 있어. 아직 운동은 못하지만.”’
“그럼 다행이다!”
강현월은 진작에 소유의 속내를 알아차리고 있었다.
소유가 오빠 강준영을 좋아한다는건 공공연한 사실이었고 오늘도 역시 집에 놀러온다는 핑계로 오빠에게 접근하려는거다!
오빠에게 푹 빠져있는 ‘친구’를 보던 강현월의 눈빛이 순간 반짝인다.
이내 새빨간 거짓말을 지어낸 강현월이 한숨을 푹 쉬면서 말하는데.
“소유야, 마침 잘 왔어. 사실은......친구로써 꼭 알려줘야 될것 같았거든.......”
소유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는 묻는다.
“무슨 일인데?”
“사실은 오늘 아침에 산부인과 갔었거든.”
“무슨 일이야? 너 어디 아파? 갑자기 거긴 왜?”
강현월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소유의 손을 친근하게 잡아준다.
“그런건 아니니까 걱정마. 난 오빠 부탁으로 어떤 여자애 낙태수술 하는거 봐주러 갔거든.”
소유가 눈이 휘둥그래져선 묻는다.
“낙태? 준영 오빠......오빠가 왜? 그게 누군데?”
강현월이 일부러 한참 뜸을 들이며 말한다.
“고연화야, 임신했거든.”
“뭐?! 고연화! 근데 고연화 임신한거랑 준영 오빠가 무슨 상관인데?”
“소유야, 아직도 모르겠어? 상관이 없으면 오빠가 왜 갑자기 낙태 수술을 시키겠냐고. 네가 우리 오빠 잘 몰라서 그러나본데 오빠는 자기랑 상관없는 일엔 신경도 안 쓰거든.”
소유가 울화통이 치밀어 고래고래 소리친다.
“대체 어떻게 된거야! 고연화가 준영 오빠 애를 임신했다고?! 아, 아니야! 난 못 믿겠어! 준영 오빠가 그런 여우 건드릴 사람이 아니잖아!”
“소유야, 일단 진정하고 내 말부터 들어봐. 최근에 갑자기 고연화가 우리 오빠 회사 들락날락거리더니 그 뒤엔 외할아버지 집까지 갔었잖아. 의도야 뻔하지, 한달 전 어느날에 고연화가 우리 오빠한테 약 먹여서 혼미한 상태에 잠자리를 가졌다더라고......
근데 그 날 일로 하필이면 임신이 된거지! 휴! 그래도 오빠가 현명하게 애 지우라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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