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6장
“네, 사고로 급히 들어온 환자분께 헌혈을 하셨답니다.”
“그 사람이 그 날에 제주엔 왜?”
“다른 행적은 찾아낼수 있는게 없었지만 그 날 강 도련님도 그 사고자 분께 헌혈을 하신거로 보입니다. 게다가 도련님께서 서울 산부인과 센터에 아가씨 이름으로 낙태수술을 예약하셨던데요, 마침 오늘이요.”
“강준영이 고연화한테 그걸 왜?”
“강 사장님이 여동생 분을 극진히 아끼시잖아요, 아마 고 아가씨 배 속의 아이와 도련님이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시는게......”
허태윤이 눈을 크게 끄더니 뭔가 알아차린듯 웨친다.
“그 날 내가 데리고 갔던 산부인과 결과지에 강씨 가문 사람이 손 댄 흔적이 있는지 알아봐, 지금 당장!”
정 비서가 덩달아 깜짝 놀라며 말한다.
“네! 얼른 조사해 보겠습니다!”
그 날 결과지를 보고 충격에 휩싸였던 고연화의 얼굴이 떠오른다......
허태윤은 커피도 채 마시지 않은채로 냅다 사무실을 나오는데.
문 앞에 있던 비서가 일어나 묻는다.
“사장님 어디 가십니까? 이따가 회의......”
“취소해!”
차갑게 한 마디 내뱉은뒤 부랴부랴 엘리베이터로 향하는 허태윤이다.
......
서울 산부인과 센터.
고연화는 성훈을 따라 강준영이 친히 예약해준 수술실 앞으로 온다.
대기구역 의자엔 강준영 대신 강현월이 앉아있는데.
성훈이 자리에 있으니 강현월이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연기를 하며 말한다.
“오빠 이러는거 너무 잔인한거 아니에요? 연화 언니 배 속의 아이도 살아있는 생명인데!”
“아가씨, 두 분 이미 의논 마치신 일이니 아가씨가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강현월이 한숨을 푹 내쉬며 말한다.
“그럼 저 언니랑 둘이 얘기 좀 할게요!”
성훈이 고개를 끄덕이고 조용히 자리를 비켜준다.
이내 강현월은 성훈을 등지고 서더니 성취감에 찌든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한다.
“고연화 씨, 봤죠? 굳이 내가 손 안 써도 그 애는 절대 세상밖에 못 나오잖아요!”
고연화가 덤덤하게 입꼬리를 올린다.
“그래서요?”
“그래서 내가 당신 이긴거죠!”
“진짜 그렇게 생각해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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